제일모직, 아웃도어 시장 진출 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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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중견기업 아웃도어 브랜드 론칭 설 줄줄이 쏟아져

2009-10-29 오후 5:01:27

솔솔 불어오는 찬 바람을 타고 패션 대기업 제일모직의 아웃도어 시장 진출 설이 다시 불거지자 아웃도어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내년 론칭 설이 유력한 가운데 늦어도 2010 F/W 시장 진입을 위해서라면, 올 하반기 브랜드에 대한 구체적인 상품 기획이 시작됐을 것이라는 가정이 우세하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독일 프레드리히샤펜 아웃도어 쇼는 제일모직이 그 동안 협상해온 「헤글로프」에 대한 브랜드 협상 결과 여부가 최대 관심사일 정도였다”며, “올 연말까지 아웃도어 브랜드 사업의 결정 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내부 압박 론이 제일모직측근들한테 새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불거져 나온 제일모직의 아웃도어 진출 설은 특히 이달 주요 볼륨 브랜드인 「K2」, 「라푸마」 브랜드의 디자인 실장이 사직서를 냈다는 소문과 함께 겉잡을 수 없이 커진 상태다. 특히 이태리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산악인 출신, 디자이너 임모씨가 CD로 자리하게 됐다는 비교적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다. 업계일각에서는 “드디어 제일모직이 신규 브랜드 사업을 위한 맨 파워를 세팅 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 해당 브랜드측에서는 “당사자들의 생각 역시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현재로서는 말만 오가는 업계 낭설에 디자이너들 몸 값만 높아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일침을 가했다. 과거 M&A에 거론됐던 수입 브랜드의 전개 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유력시 거론되고 있는 브랜드는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몬츄라」다. 몬츄라코리아측은 최근 아웃도어 업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는 M&A설에 대해 “2년 전부터 들어온 얘기지만, 이태리 본사에서도 국내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오히려 의아 해 할 따름이다”고 일축했다. 현재 제일모직의 아웃도어 시장 진출 설 외에도 향후 아웃도어 시장의 신규 진출 설에 오르내리고 있는 기업은 LG패션, 세정, 평안섬유, 더 베이직하우스, 두산, 이랜드 등 부지기수다. 지난 8월 스웨덴 브랜드 「피크퍼포먼스」의 방한 때 패션 대기업 및 중견업체들이 일주간의 짧은일정에도 줄줄이 미팅을 가지며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현재 아웃도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기업의 제2, 제3의 브랜드 론칭 설까지 대두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한편, 최근 대기업의 M&A와 내년 신규 브랜드 론칭 설에 이르기까지 아웃도어 시장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자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아웃도어 기업 역시 브랜드 전개 사가 수 차례 바뀌는 경험과 사례를 통해, 한국의 아웃도어 시장을 훤히 들여다 보고 있다”며 “점점 고유가, 환율 상승 등 대외적인 환경 변수가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의 라이선스 사업 여건도 녹녹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지선 기자
jsk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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