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印尼에 매머드 편직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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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 투자…원단에서 의류까지 일괄 생산

2009-10-16 오후 1:47:07

국내 대표적인 의류 업체가 니트 원단을 직접 생산하기 위해 약 1200억 원 규모의 공격적인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아상역(회장 김웅기·사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원단 생산 법인을 만들기 위해 총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면서 "현재 생산 시설 건립을 위해 현지에서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세아상역은 이르면 내년까지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오는 2015년까지 1일 250톤 규모의 니트 직물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티셔츠 7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국내 섬유 업체들이 해외에 설립한 원단 생산 기지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나이스 다잉’이나 ‘파운틴셋’ 등 세계 최대 규모의 면 니트 생산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본격 가동될 경우 인도네시아와 인근 베트남에서 필요한 원단 일부까지 자체 수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아상역은 현재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베트남·과테말라·니카라과 등에 17개의 현지 법인과 20개 공장을 두고 자라와 갭, 타미힐피거, 월마트 등에 의류를 공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8억1000만 달러에서 올해 9억2000만 달러의 의류 매출을 예상하는 등 최근 해외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원자재로 공급받던 니트 원단을 직접 생산키로 했다"며 "다만 인도네시아 시설이 건립돼도 국내 원단 업체 공급 물량은 유지하고 중국에서 소싱하던 대량의 원단을 자체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아상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천연 가스 보일러를 도입해 친환경 설비 구축에 힘쓰는 한편 원단 생산뿐 아니라 염색·가공 설비도 갖춰 의류 생산에 필요한 버티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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