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시장은 지금이 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는 커졌지만 출산율은 계속 하락하고, 오프라인 매장도 꾸준히 유지될 것이기에 더 이상 커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아이템과 관리 능력이라고 봅니다.”
대독상사는 2006년 11월 설립한 유아용품 판매 전문 업체로, 온라인에서 연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유아용품 판매 1위 업체이다. 현재 온라인 매장으로 ‘딩기야’와 ‘트위스트 베이비’를 전개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으로는 일산에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 ‘트위스트 베이비’를 운영 중이다.
이규호 대표(사진)가 유아용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일본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온라인 마켓에 눈을 뜨기 시작했지만, 유아용품 이라는 카테고리에 집중하게 된 것은 육아를 직접 경험하게 되면서였다.
“아이를 낳고 용품을 사러 다니는 것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골칫거리는 기저귀인데, 부피도 크고 비용도 많이 들어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했죠. 내가 불편하니까 남도 불편하겠지 하는 생각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 오픈 마켓에서 ‘딩기야’라는 숍 네임으로 사업을 시작한 대독상사는 기저귀 한 가지로 매일 300여건의 주문을 받아냈다. 20㎡에 불과한 작은 사무실은 책상을 제외하고 온통 기저귀 박스로 쌓아져 발 디딜 틈 조차 없었고, 이후 66㎡의 작은 창고를 얻어 봤지만 역시 부족했다.
창고에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어 아침저녁으로 물건을 복도에 뺏다 넣었다 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정품’, ‘정량’, ‘제 때’, ‘최저가’, ‘100% 책임’을 기준으로 삼고, 소비자의 마음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최근 둘째가 태어나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이익이 없어도 대형마트보다 10% 저렴한 가격으로 기저귀 판매를 계속하는 것은 육아를 하는 부모의 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육아는 숭고한 일이지만 매우 힘든 일’이라고 말하는 이 대표는, 대독상사가 아기 엄마들의 고된 육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업체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는 자잘한 욕심 말고 큰 꿈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육아를 책임지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아이템을 소개하고, 경제적 부담이 적도록 저렴한 상품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에 보탬이 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회사가 돼서 직원들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행복한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것이 제가 품은 큰 꿈입니다.”
사업체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외형 확장이나 매출 등 구체적이고 수치적인 꿈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보다 더 큰 꿈은 없다”며 밝게 웃었다.
장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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