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리스트 채한석 실장
스타일리스트 채한석. 음악도 출신으로 VJ, DJ, 연기자, 대학 강사 등 화려한 이력으로 연예인 못지 않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롯데백화점과 함께 쇼핑 웹진 ‘플레어(flare)’로 다시 한 번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패션매거진 슈어, 스타일리스트 채한석이 함께 만드는 패션 전문 웹매거진 플레어는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에 발행된다. 4월 첫주 1호가 나오기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11호가 발행됐다.
<플레어>는 매 호마다 10 컷의 패션 화보와 함께 시즌 패션 키워드별로 네 가지 정보를 대표 상품으로 제안한다. 아이템은 모두 백화점에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이다. 롯데백화점이 향후 주력 고객군으로 부상할 20대 여성들의 패션 감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시즌 신상품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판매로 연결하기 위한 장치들을 만들었다.
채한석 실장은 “처음 제안을 받고 어떤 형태로 표현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속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만한 아이템을 선별해서 스타일링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내가 만들어낸 스타일을 통해 패션 감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다. 매월 한 차례 기획회의를 통해 콘셉트를 잡아야 하고 정해진 콘셉트 안에서 화보로 보여질 10가지 스타일의 밑그림을 그려야한다. 이후에는 직접 백화점에 나가 아이템 선정을 한다.
필요한 제품이 매장에 없을 경우 브랜드에 협조를 구해 아직 출시되기 전인 샘플도 공수해야 한다.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이뤄지지만 수용복이나 데님 등 현장감을 살려야 하는 아이템은 장소 선정까지 신경써야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1주일에 한 번은 꼭 명동에 나가는 것도 잊지 않는다.
공을 들인 덕분인지 아직 초기 단계라 홍보를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50~60건 이상 댓글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기존의 쇼핑몰들이 하나하나의 아이템을 강조하는 수준에 그쳐있다면 플레어는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단품 하나만으로는 예쁘지 않은 상품이더라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과 함께 놓여졌을 때에는 빛을 낼 수 있다. 이런 상품을 찾아서 소개하고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게 플레어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수많은 댓글 가운데 ‘악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비슷한 형태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탈피해 새로운 레이아웃과 상품 상세보기는 낯설지만 세련됐다는 평가가 많다. 또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바탕으로 페이지와 아이템을 늘리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아이템도 확대할 계획이다. 채 실장은 “앞으로 플레어가 단순히 시도에 그치지 않고 대중들의 패션 감각을 업그레이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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