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온에어’ 몇시에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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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우 CJ오쇼핑 방송제작 팀장

2009-05-08 오후 8:38:15





“채널을 돌리다 잠깐 멈추는 TV 홈쇼핑이 아니라 방송 시간이 기다려지는 프로그램이어야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습니다. 쇼핑이 베이스가 되어 즐거움을 안겨주는 ‘즐거운 구매’ ‘재미난 홈쇼핑’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1월 동아 TV의 곽재우 패션 기획 국장이 CJ오쇼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홈쇼핑 방송 콘텐츠 제작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세계 홈쇼핑 채널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쇼핑과 앤터테인먼트를 융합시킨 ‘쇼퍼테인먼트’ 방송이 시작된 것이다.

그 동안 오프라인 쇼핑몰에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합쳐진 복합 쇼핑몰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지만 홈쇼핑 방송에서 엔터테인먼트를 결합시킨 프로그램은 첫 시도여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쇼핑 방송 프로그램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화 시킨 ‘스타일 온에어’는 뉴욕, 파리, 런던 등의 해외 에디터들이 현지에서 가장 ‘핫’ 한 아이템을 소개하고 소싱해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쇼퍼테인먼트 방송이다. 곽재우 팀장은 “이제 홈쇼핑은 단순히 상품을 소개해 시간당 매출을 올리는 것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해 홈쇼핑 방송을 기다리는 날이 오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더 이상 홈쇼핑 업체들과의 경쟁은 무의미 해졌다. 소비자들에게 같은 상품을 조금 더 싸게 제시한다고 반가워 하지 않는다.”며 “상품 가격, 품질, 서비스는 이제 경쟁 도구가 아니라 지켜야 할 필수 사항이고 넓은 의미에서 TV 홈쇼핑은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모든 회사가 경쟁자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국내 패션 시장은 물론 해외 패션 정보에도 빠르기로 유명하다. 항상 패션 잡지, 패션 신문을 정독하고 패션 미디어 관련 기자, 편집장들과도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가끔은 이들에게 자사에서 방송된 상품의 샘플을 선물로 줄 법도 한데 야속하게도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한다. 심지어 그의 아내에게는 경쟁사에서 방송된 상품을 구매하도록 하고 가격대비 품질과 상품 배송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렇게 경쟁사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시장을 읽는 마케터가 되려면 곽 팀장 자신 스스로 상품을 파는 공급자 이전에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소비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CJ오쇼핑은 소비자들에게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코디네이션하는 제안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류 패션 잡화 매출은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곽 팀장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다른 업종과 달리 패션 시장은 항상 변화 무쌍한 환경속에서 빠른 속도로 진화되어 가고 있다. 홈쇼핑 유통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그 중심에 CJ오쇼핑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동준 기자
donzuna@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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