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스트림간 네트워크 구성으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섬유 소재와 패션 업계 간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섬유 소재 업계는 원사 메이커와의 협력을 위해 대구나 서울에서 회동을 갖거나, 원사 메이커의브랜드별 협력 업체 구성에 섬유 소재 업체들이 참여하고, 프리뷰 인 서울이나 프리뷰 인 대구 등 국내 전시회 참가를 위해 원사 메이커의 지원으로 제직 업체들이 공동관을 구성하는 등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성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섬유 소재 업체와 패션 업체의 만남은 본지 주관으로 오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학여울 전시장)에서 여섯 번째 개최되는 ‘서울 패션 소싱 페어’나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산하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가 패션 업체를 방문해 개최하는 수주 상담회 외에는 눈에 띄는 행사가 별로 없는 실정이다.
섬유 소재 업체들은 패션 업체의 불리한 대금 결제 관행과 무료 샘플 요청이 불합리하다며 대리점이나 자금력 있는 컨버터를 통한 로컬 거래에 한정하고, 패션 업체는 직접 좋은 소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멀리하고 프로모션 업체를 통한 구매가 편리하다는 입장이라 시장이 지나치게 협소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섬유 소재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 등을 돌리고 판로 개척이 어려운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패션 업체도 품질이나 거래 조건을 조정하면 국내 공급이 가능한 소재도 외면한 채 손쉽게 해외에서 원자재를 구매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글로벌 위기에 따른 환율 변동으로 두 업계 모두 커뮤니케이션 여건 개선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에 만난 대표적인 소재 업체 관계자도 “패션 업계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시장에서의 거래 부진 등 난관을 부분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섬유 소재 업체와 패션 업체가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에 주력하며 우수한 소재를 공급하기 위한 거래 조건 등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면 국내에서 비즈니스를 확대하면서 불황을 타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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