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븐 스트레치 소재에 푹 빠져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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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세종티에프 대표

2009-05-04 오전 9:08:03





“우븐 스트레치 패브릭에 빠져 살아요. 정말 중독성이 강해요.”

여성복 소재 디자인 실장을 거쳐 지난 7년간 소재 소싱 업체 대표로 자리한 김미혜 세종티에프 사장은 해맑은 얼굴로 ‘중독성이 강하다’는 표현을 보태며, 우븐 스트레치 소재 개발 재미에 빠져 있는 자신을 소개했다.

최근 아웃도어 시장 붐 업과 함께 우븐 스트레치 소재는 동반 활황이다. 「노스페이스」를 비롯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에 우븐 스트레치 패브릭을 공급하고 있는 세종티에프는 올해 매출 100억원을 목표하고 있는 중소 업체다. 그러나 유명 해외 소재 못지 않는 품질력과 영업력으로 국내 아웃도어, 골프, 스포츠 등의 브랜드에서 세종티에프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을 만큼 시장 점유율이 높다.

김미혜 사장은 “최근 골프, 스포츠, 캐주얼을 비롯 심지어 타운, 트레디셔널 어덜트 시장에도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우븐 스트레치 소재는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팬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피팅감을 살린 클라이밍 티셔츠와 골프웨어의 스트레치 티셔츠로도 활용범위가 커지는 등 크로스 오버 현상이 소재 시장의 확장을 가져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지난 90년대 말 「프라다」 스타일이 빅 히트를 치고 난 뒤 국내 나일론, 폴리 스판의 트윌 직물 시장은 붐 업 되기 시작했다. 특히 90년대 말 골프 시장의 빅뱅으로 물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2000년대 초반들어 아웃도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팬츠 소재의 핵심인 우븐 스트레치 소재는 경쟁력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난 17년간 패션 업계에 종사하면서 트렌드에 따른 소재의 진화 과정을 몸소 체험했음을 밝혔다.

“나일론 우븐 스트레치 소재의 경우 중국 제품은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 원사의 케미컬 매커니즘 방식으로 이뤄진 스트레치 기법을 우선 따라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원단의 염색, 봉제 기술도 국내 기술을 따라올 수 없는 상태로 국내 소싱 경쟁력의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라고 밝힌 김 대표는 최근 대만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문제시 되고 있지만 퀄리티 면에서 우위에 있는 국내 소재 시장의 탁월한 노하우를 강조했다.

그는 소재, 패브릭 업체와의 신소재 개발 협력은 물론 홍보,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해야 롱런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웃도어 소재 초경량 트렌드와 함께 향후 ‘에코 프렌들리’는 소재 시장의 고급화, 차별화를 이끌어가는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티에프에서도 올 하반기 천연원료에서 추출한 스트레치성 원사를 사용, 생분해가 가능한 원단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연내 100억원 매출 돌파를 목표하고 있는 세종티에프는 전년대비 30%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지선 기자
jsk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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