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버금가는 매스컴의 조명을 받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가 떠나고 「끌로에(Chloe)」는 오히려 더 멋진 모습으로 변신, 스텔라 맥카트니를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비틀즈의 전 멤버였더 폴 맥카트니의 딸로 특혜에 가까운 대접으로 「끌로에」에 진입, 화려한 디자이너 타이틀을 거머쥐고 유명 잡지에 자주 등장했지만 젊고 시크한 「끌로에」의 실질적인 디자인은 피비 필로였다는 것이 업계의 실질적 평가였다. 이 같은 속살거림은 스텔라 맥카트니가 구찌그룹 산하로 이동한 후 실질적인 디자인을 지휘하게 된 피비 필로가 도회적이고 감각적인 「끌로에」를 이끌며 탄탄한 매출 구축력을 발휘, 사실로 입증된 상황.
피비 필로의 장점은 바로 시장을 읽는 능력과 디자이너의 감성, 그리고 디자인팀과 따뜻한 인화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첫딸을 출산하기 위해 그녀가 떠나 있는 동안, 「끌로에」 디자인팀은 피비 필로 특유의 감각을 살리면서도, 뭔가 새로운 감성이 더한 아이템들을 가지고 멋지게 그녀의 공백을 메워냈다.
다른 초대 손님들과 함께 초대석에 앉아 파리패션위크에 참석해 「끌로에」 컬렉션을 감상한 피비 필로는 자신과 호흡을 함께한 디자인팀이 훌륭하게 꾸며낸 컬렉션이 최고의 출산 선물이라고 자랑하며, 특히 조명 뒤에서 묵묵히 작업을 함께 하다 매스컴의 조명을 받은 디자인팀 소속 아드리안 아포일라자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아드리안은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피비 필로즉, 「끌로에」의 대명사격 아이템인 가장자리를 트림하는 밀리터리 재킷과 경쾌하고 섹시한 드레스, 블랙 파이핑으로 마감한 화이트 페티코트, 스파게티 스트랩이 눈길을 끄는 블루 시폰 장식 코트 등을 통해 도회적이고 젊은 감성을 이어 나갔다. 디자이너의 예술성을 강조한 불편한 ‘작품’보다는 실용적이고 선이 잘 정제된 바지를 높이 평가하는 디자이너가 피비 필로인만큼 그녀의 디자인팀도 헤링본 무늬, 핀스트라이프 무늬 등 남성복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과 벨벳으로 장식한 크롭트 실크 재킷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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