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도 색깔 분명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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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올리브더시티 사장

2009-04-10 오후 4:49:50





올리브더시티(www.olivetheycity.com)는 지난해 6월 패션 전문 인터넷 쇼핑몰로 출범했다. 2006년부터 2년간은 자체 브랜드만 판매했지만,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선택폭을 제공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4월초 현재 이 쇼핑몰에는 300여개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판매 수수료가 일반적인 오픈 마켓에 비해 10% 가량 비싸지만 ‘귀여운 소녀’라는 분명한 색깔 때문에 브랜드들의 입점이 활발하다.

이상훈 대표가 생각하는 인터넷 쇼핑몰의 핵심은 ‘색깔’이다. “이미 인터넷 쇼핑몰은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고정적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이나 규모보다는 전문성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귀여운 소녀 콘셉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토털 코디네이션을 위한 쇼핑몰이 올리브더시티의 이미지입니다.”

최근 ‘올리브걸’이란 캐릭터를 선보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올리브걸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소비자들과 ‘트렌드 공감대’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상훈 대표는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압구정동과 가로수길, 홍대, 동대문 등으로 시장조사를 나간다. 소비자들의 착장 문화를 파악할 뿐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를 찾기 위해서다.

“브랜드를 입점시키기 전에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매장의 분위기에서부터 디자인, 품질 등이 검증된 브랜드로만 구성해야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올리브더시티에는 자체 브랜드인 「올리브데이」의 판매 비중이 20% 가량 차지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상품기획을 전담하는 디자이너만 다섯 명에 이르며, 매주 10스타일 이상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 기획에서 입고까지 늦어도 7일 이내에 생산 가능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빠른 시장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브랜드 사업에서 시작한 이유도 있지만 PB는 소비자들에 대한 또다른 신뢰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트렌드를 유도하면서 전체 쇼핑몰의 색깔을 분명히 가져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디자인과 품질, 서비스에서 신뢰를 만듦으로써 전체 쇼핑몰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높여나갈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PB 비중을 40%까지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이상훈 대표는 2004년부터 온라인 패션 사업을 시작했다. 06년부터는 자체 쇼핑몰을 운영했으며, 지난해는 패션 전문 쇼핑몰로 전환했다. 압구정동에 직영 플래그십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갤러리아 백화점 3개 점포에 입점하는 등 온·오프 라인에서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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