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주요 백화점들이 데님•슈즈•백 등 분야별 특화된 편집 매장 구성을 확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초기에는 자체 편집매장 구성에 주력하던 백화점들이 멀티샵 브랜드와 제휴하는 것은 효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자체 잡화 편집매장인 「힐앤토트」에 미국의 슈즈•핸드백 전문 멀티샵 「슈박스뉴욕」을 입점시켰다. 에비뉴엘 점의 경우 148.5㎡(약 45평) 매장의 60% 이상, 센텀점의 경우 132㎡(약 40평) 매장의 50% 이상이 지난 달부터 「슈박스뉴욕」 제품으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달 6일 같은 「슈박스뉴욕」을 명품 의류 존에 편입시키며 라이프스타일 지향적 MD 구성에 포인트를 줬다.
신동한 명품 담당 바이어는 “백화점 자체로 편집 매장을 진행할 경우 최소 132㎡(약 40평) 이상의 대형 매장을 확보해야 하지만, 전문점과 협력할 경우 59.4㎡(약 18평) 정도 소규모에도 다양한 구색을 갖출 수 있어 효율이 크다”며 “다가올 원스탑 쇼핑의 멀티 브랜드샵 시대에서 편집에 특화된 업체들과의 협력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한 번에 히트를 치는 브랜드라기 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앞으로의 백화점 유통이 나아갈 방향을 이끌 ‘전문 멀티샵’이라는 업태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슈박스뉴욕」현대 목동점은 이달 매출 5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별다른 홍보 없이 오로지 옷을 구매하다 우연히 들린 이들이 주 고객이었음을 감안할 때 상당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실적이다.
신동한 바이어는 “목동점의 경우 30~40대의 고객이 개념도 생소한 멀티샵에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슈즈와 핸드백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소비자의 구매 성향이 얼마나 진보되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진행하는 편집 매장인 「루키블루」의 경우도 FnC코오롱의 남성 캐주얼 편집 브랜드 「시리즈」와의 코웍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간 절약과 다양한 품목을 원하는 고객과 효율을 추구하는 백화점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화된 분야별 편집 매장의 약진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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