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조환익) 주관으로 ‘2009 중국국제의류액세서리박람회’ 한국관에 참가한 의류패션업체들이 한류드라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한국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패션을 전시한 업체들의 부스에 중국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PPL 효과가 나타난 것.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의상을 협찬한 아르떼인터내셔널은 니트 한 장에 2,300위앤(한화 46만원), 원피스 한 벌에 3,500위앤(70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바이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직원들이 점심식사까지 거르며 상담에 열을 올렸다.
이 회사 김용복 대표는 “100% 자기 브랜드를 한국에서 만들어 한국과 중국에 동시 출시한다”며 “한류드라마가 지원 사격을 해주니 한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7개 도시 14개 백화점에 진출해있는 아르떼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중국에 120만 달러 상당을 수출한데 이어 올 연말까지 6개 매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의류업계의 한류드라마 효과는 OEM 생산 업체들 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중년층 여성정장을 생산 하고 있는 부성섬유 관계자는 “부스에 전시한 ‘가문의 영광’ 협찬 의상을 보고 바이어들이 찾아온다”고 전했다.
「지코트」와 「크로커다일」 브랜드를 주문 생산하는 베세토에스피에이에 따르면 “겉보기엔 비슷한 의상들이 많지만 중국 바이어들은 드라마 협찬의상에 특히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상아패션 이병준 이사는 “중국 의류시장에 브랜드 충성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드라마의 인기 속에 소비자들의 특정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 브랜드가 중국시장에서 대박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KOTRA 베이징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 함정오 센터장은 “이번 박람회는 한류 콘텐츠와 의류패션의 선순환적 상승효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패션의 명품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 ‘좋은 제품 비싸게 팔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KOTRA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이번 박람회 한국관에 12개사가 참가해 2,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김동준 기자
donzuna@lycos.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