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직물 시장은 불투명한 경기 전망으로 대량 구매는 찾기 힘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능성 팬시 제품을 중심으로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이며 소량 구매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은 “지난 1월 14일부터 2일간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에서 열린 ‘PV 프리뷰 뉴욕 2009 S/S’ 전시회에는 유럽 참가 업체가 줄어드는 대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참가가 늘었고, 한국관에 미국ㆍ캐나다 바이어가 대거 방문, 캘빈클라인, MNS, 나이키, 파타고니아 등과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업체가 그룹으로 참가, 한국산 직물의 우수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바이어의 니즈를 충족시켰고, 특히 경쟁국인 터키, 대만 업체들과의 경쟁력도 크게 향상됐다.
이번에 참가한 업체는 ‘프레미에르비죵 파리’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업체 중 신흥, 파카, 덕성피앤티, 파나링크, 성민기업, 에스엔티, 지비젼, 엘버튼스터디 등 8개사다.
이번 전시회를 찾은 바이어들은 기능성 직물, 에코 프렌드리 소재는 물론 울, 면, 실크, 린넨 등 천연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 스트라이프 패턴물 등의 소량 오더가 크게 늘며 Less Shiny Effect 와 다양한 후가공물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장류는 아웃 웨어 상담이 주로 많았고, 니트는 칵테일 드레스용에 관심을 보였다.
경량성 소재를 중심으로 고급스러운 표면 변화와 내추럴 룩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바이어의 새로운 구매 성향인 다품종 소량 오더에 부응하고, 하이테크 제직과 다양한 후가공 기술의 접목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차별화된 기능성 직물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국산 고밀도, 쉐이프 메모리, 코팅 직물 등에 대해서는 품질은 좋으나 가격이 비싸다는 평가에 따라 코스트 다운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참가업체들은 이미 미국 시장 진출 경험이 풍부한 업체들로, 업체당 평균 70~80명의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구매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빅토리아 시크릿, 앤 테일러, 캘빈 클라인, 랄프 로렌, 나이키 등 브랜드 의류 디자이너가 대거 방문, 오더 가능성이 높은 샘플 상담이 다량 이뤄졌다.
한편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 관계자는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들은 한국산 가격을 유럽의 60% 수준, 품질은 80% 수준으로 평가했다”면서 “지금이 유럽산 원단을 선호하던 바이어가 한국산으로 수입선을 전환할 수 있는 적기이므로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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