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순익 4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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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강세, 부채 감소 힘입어

2006-02-13 오후 4:07:33

디자이너들의 형무소라는 독설도 듣고 있지만 상업적·비즈니스 측면에서 LVMH의 전문성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듯하다. 기대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마이클 코어스를 비롯한 디자이너를 내보내고, 가차없는 브랜드 매각을 통해 수익 중심적 구조로 재구성된 LVMH의 2004년 순익이 40% 향상되는 파워를 발휘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마크 제이콥스가 버티고 있는 「루이비통」의 매출강세가 주요한 것으로, 지난해 그룹 전체 수익대비 5.5%, 운영수익 11% 상승이라는 호황으로 이어졌다. 어패럴업계에 호의적이지 않았던 2004년 세계경제 분위기를 생각할 때 이 같은 수치는 엄청난 것으로, 상업적 판단의 귀재인 베르나르 아르노의 감각이 건재함을 증명한 사례라 하겠다. 특히 미국과 아시아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이들 지역의 매출이 현저히 증가해,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는 한 올 한 해 매출상승은 기정 사실. LVMH는 순익상승의 원인을 타이트한 투자 집행과 부채감소 노력, 루이비통(Louis Vuitton), 모에샹동(Moet & Chandon), 헤네시(Hennessy), 크리스찬디올 향수, 태그호이어(Tag Heuer) 등 어패럴·주류 핵심 디비전의 성장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2005년 1∼2월 매출도 12% 정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실적에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루이비통」을 비롯한 어패럴 라벨이 ‘돔페리뇽’, ‘크룩’ 등 유명 주류를 생산하는 주류 디비전보다 높은 상승률과 마진수익을 보이고 있어 LVMH의 추후 사업 전략이 주목된다. LVMH의 총아 「루이비통」은 2004년 탄생 15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 이미지를 재각인시키는 이벤트를 펼쳤고, 뉴욕·오사카·런던·상하이 등에 신규 매장을 오픈해 성장력 높은 시장에 브랜드를 집중하는 시장읽기 능력을 발휘했다. 또한 지난해 아름다운 컬러·소재와 만나 한층 젊어지며 재미를 톡톡히 봤던 만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크 제이콥스와 일본인 미술가 카가시 무라카미의 공동작업을 통한 ‘모노그램세라이즈(Monogram Cerise)’ 라인을 새롭게 런칭하는 등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한 전략도 수립해 놓았다. 이밖에 「셀린(Celine)」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 「푸치(Pucci)」 「벨루티(Berluit)」 등도 아시아 시장에서 선점,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펜디(Fendi)」나 「도나카란(Dona Karan)」은 여전히 적자를 낳고 있어 중장기적인 라벨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향수·코스메틱 부문은 ‘크리스챤디올(Christian Dior)’이 선보인 ‘퓨어뿌아종(Pure Poison)’의 매출 순항에 힘입어 운영수익이 1.7% 상승한 1억8천100만유로를 기록했고, 「겔랑」의 남성용 향수 ‘랭스탕뿌르옴므(L’Instant pour Homme)’, 메이크업 라인 「지방시(Givenchy)」 「겐조에어(KenzoAir)」 「솔로로웨(Solo Loewe)」 향수 등도 수익상승에 일조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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