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뚫고 ‘스타텍스’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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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 올 수출 7200만달러 낙관

2008-12-19 오후 3:17:18


국내 대표적인 합섬직물 업체인 성안(대표 박상태·사진)이 내실 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올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하며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안 관계자는 “국내 합섬직물의 대표 브랜드인 ‘스타텍스’ 수출이 세계시장에서 호조를 보여 올 수출 목표인 7200만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안은 올 상반기 중 큰 폭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환차익 및 수출 증가로 3/4분기에만 18억9000만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누적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성안은 생산량의 5%를 국내 내수 시장에 공급하고 ‘스타텍스’를 대표 브랜드로 대부분인 95%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데, 달러로 대금결제를 받으면서도 KIKO에 가입하지 않아 손실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원/달러 환율 절하로 인한 환차익으로 수익을 크게 개선시킨 것이다. 이는 성안의 내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성안은 ‘2006년 하반기 세계 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되어 지난해 지식경제부로부터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중동 전통 남성복인 로브용 직물 브랜드 ‘소프실(SOFSIL)’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로브직물은 1970년대 이래 도레이ㆍ데이진 등 일본기업들이 독점하던 분야로 박상태 사장이 부사장 시절 직접 나서서 개척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정부가 지원한 스트림간 협력 기술개발 사업 주관업체로 선정, 환경친화형 인(P)계 난연직물을 개발해 커튼 등 인테리어ㆍ가구용 소재로 공급하며 바이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현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의 이사장이기도 한 박 사장은 에코 세미나에 참석해 직접 에코 프렌드리 직물의 트렌드를 살피며 내년 투자 방향과 규모를 고민할 정도로 신소재 개발에도 앞장 서고 있다.

1953년 성안섬유공업으로 출발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며, 전통적으로 합섬 우븐직물을 생산해온 성안은 대구시로부터 30년 이상 된 제조 업체로 30명 이상의 종업원을 둔 장수기업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향토기업 3030’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지난해부터 ITY 싱글스판 니트직물도 생산해 영역을 확대했다.

국내 의류용 합섬직물의 간판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환경변화에 대응한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항상 내실을 다지며 새로운 분야의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성안의 향방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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