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DMC의 사업 방향이 옳았다는 데 회원사들이 동의하고 있다. 대구 직물 산지의 개별 업체로서는 수도권의 내셔널 브랜드와 직거래를 위한 거래선 개척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DMC를 통해 이룰 수 있었다. DMC는 이제 시장 개척 사업의 일부분이 아닌 핵심으로 떠올랐다.”
지난 2006년 초부터 올해 말까지 DMC 제1기 사업을 이끌어온 문현우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대구섬유마케팅센터 본부장은 어패럴 메이커들과의 직접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대구 산지의 원단 상품 기획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대구 지역 섬유 업체들과 수도권 의류 메이커간 거래 알선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6년 9월 설립된 DMC는 올해에만 12월 10일 현재 24차례나 내셔널 브랜드 업체 방문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전시회를 올해 말까지 2~3차례 더 갖고, 내년에는 내셔널 브랜드 업체에 상품을 프리젠테이션 하는 방법을 수요자 입장에서 기획, 소싱 하기 편리한 수주 전시회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회원사가 얻는 매출 증가 외에도 살아있는 시장 정보를 입수하고 ‘무의식적인 컨설팅’으로 얻는 소득이 많았다”면서 “MD들의 시선이 어느 컬러나 어떤 아이템으로 향하는지 살펴보는 것 만으로도 금전적으로 환산이 불가능한 소득이었다”고 문 본부장은 회고했다.
현재 대구 지역 47개 섬유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수도권에 위치한 118개 패션 업체가 수요사로 등록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3년간 이어질 DMC 2기 사업은 방문 전시회 확대는 물론 회원사를 위한 신규 사업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중국 등 제3국 소싱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이라 국내 내셔널 브랜드가 봉제 부문의 U-턴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어 DMC 사업은 타이밍이 잘 맞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직업계가 홀로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국내 내셔널 브랜드 업계와의 상생을 위한 밸류 체인을 만들려는 구체적 플랜”이라고 DMC를 정의했다. 올해에는 스트림간 연계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브랜드 MD들의 대구 산지 현장 교육을 수차례 실시, 소재 생산에 대한 정보ㆍ지식의 상호 이해가 깊어졌다.
문 본부장은 대구 산지 회원업체가 원단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상품 용도에 대해 브랜드 업계와 협의해 컬러를 적용시키거나 의상을 직접 만들어,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으로 수정해 나가는 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또 상당 부분 중국에 잠식 당했으나 미래 유망 시장으로 떠오른 유니폼 분야에 대한 기초조사를 이미 마쳤고, 2기 사업 기간 중에 자료를 세부적으로 분석, 실질적인 시장 진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DMC는 올해 아웃도어 스포츠 부문에만 특화, 관련 패션 업계와 정보 교류를 위한 전시회도 가졌다. 또 운영위원들을 중심으로 전문가와 동행하는 참관단을 기획, 프레미에르비죵과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전시회에 파견했다. 모든 운영이 사무국이 아닌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 본부장은 “대구 산지의 기능성 직물은 가격 대비 기능성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에 집중한다면 해외에서도 주목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DMC 제2기 사업의 힘찬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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