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내년 봄 희망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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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소재 중심 우량 생산업체 수출 늘듯

2008-12-12 오후 2:11:11

국내외 소비 시장이 위축되면서 최근 섬유ㆍ패션 업계의 겨울나기가 힘든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봄이 오면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희망도 엿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달러당 1400원대에서 1500원대까지 움직여 내년 S/S 오더를 받기가 두렵다”면서 “연말까지 가동을 중단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달러당 1500원대에서 원자재를 높은 가격에 구매,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시점에 환율이 1300원대 밑으로 떨어지면 네고 금액이 줄어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심리적인 공황 상태를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또 바이어들도 소비 시장이 침체되고 재고가 늘면서 오더를 축소하고 기존 오더는 취소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에 쉽게 비즈니스 샘플 오더도 기피하고 있다. 적은 비용 부문 마저도 아깝다는 분위기다. 여기에 11월 중 섬유 수출이 지난해보다 1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이에 대구 산지의 경우 내년 초 총 직기 가동 규모를 1만대 이하로 심각하게 내려 잡는 경우도 나타났고, 염색ㆍ가공 부문의 가동율도 내년 초에는 50% 이하로 전망했다. 국내외 경기가 살아나야겠지만 우선 환율 안정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내년 사업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는 환율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업계의 다른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에 들어서면 점차 재고가 줄어들면서 신규 수요가 나타날 것이며, 내년 초 환율이 1300원대 근처에서 자리잡고 세계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호전되면 3월부터는 오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오더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나, 범용품이나 저가품의 경우에 주로 해당하는 것으로 기능성 섬유나 에코 프렌드리한 패션 제품의 경우는 우량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오히려 오더가 집중되면서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소극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바이어들에게 적극적으로 제시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산업 구조조정 대상에 섬유 부문을 포함, 실물경제지원단을 가동 중이다. 이에 섬유 관련 단체들이 앞장서 업계에 적합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각별한 관심이 요망되고 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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