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의류업체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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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트남産 의류 반덤핑 조사 않겠다” 발표

2008-12-05 오후 2:24:02

미국 정부가 베트남산 의류 반덤핑 감시 프로그램 종료를 발표하면서 한세실업 등 베트남 진출 국내 의류업체들의 대미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이인성) 관계자는 “미 상무부가 6개월간에 걸친 베트남산 의류 제품 수입 모니터링 프로그램 제3차 공식 보고서에서 ‘반덤핑 직권 조사를 집행할만한 수준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지난달 21일자로 발표했다”고 확인했다. 따라서 중국에 이은 제2의 의류 생산기지로 부상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의류업체인 한세실업, 세아상역, 신원, 노브랜드, 한솔섬유 등 대형 업체를 포함 모두 300여 곳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총 대미 수출실적이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이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반덤핑 조사에 대비해오면서 오더 수주의 불안정은 물론 베트남 현지공장에서 각종 재무자료를 철저히 갖추기 위한 추가 비용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기 때문에 무척 반기는 분위기다. 또 팬코도 진행 중인 의류 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해 내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며, 제직 업체로 버티컬 시스템을 구축 가동 중인 영텍스타일, 삼일니트도 활기를 띌 전망이다. 이에 앞서 카를로스 미 상무부 장관과 수잔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지난 2006년 9월 28일자로 “베트남산 특정 섬유 및 의류 제품에 대한 수입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발표, 베트남이 WTO에 가입한 2007년 1월부터 6개월 단위로 반덤핑 모니터링을 실시해 지난해 이미 두 차례 무혐의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조치와 관련, 데이빗 스푸너 미 상무부 차관보는 “상무부는 베트남의 WTO 가입 시 합의한 베트남산 특정 직물 및 의류를 포괄하는 수입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제3차 보고서 작성을 완료했다”면서 “베트남산 의류 제품 가격은 중미를 포함한 주요 대미 의류 수출국 제품들과 가격대가 동일하거나 높게 형성됐다”고 공표했다. 이번에 미 상무부는 올 2월 분부터 7월 분까지 6개월간의 바지, 셔츠, 내의, 수영복, 스웨터 등 5개 의류 카테고리 수입 데이터를 10단위 관세 분류번호 기준 500개 제품 중 208개 제품을 조사했으며, 방글라데시, 중미-도미니카공화국,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등 주요 대미 수출국들의 단가와 수입 수준을 비교해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따라서 덤핑 감시 프로그랩은 부시 행정부 임기와 함께 종료된다. 한편 의류산업협회에서는 지난해 덤핑 조사가 WTO 협정에 위배된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미국 상무부에 제출했으며 덤핑 마진 산정 시 인도·방글라데시 등을 가격비교 대상국으로 삼아 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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