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봉제근로자 근무환경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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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9명 ‘4대보험 미가입’

2008-11-17 오후 2:39:53

동대문시장 일대 봉제공장 근로자의 근무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MK패션산업발전협회(이사장 윤경로)가 지난 15일 ‘동대문 패션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봉제 근로자 10명 중 9명은 4대 보험이 가입이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가 4대 보험에 하나도 가입하지 않은 것 뿐만 아니라 일부 가입자들도 산재보험과 고용보험(각각 0.1%)에는 거의 들지 않았다. 협회가 올해 6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3개월간 동대문 지역 패션산업 종사자들을 상대로 ‘고용 및 산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봉제 근로자 711명 가운데 4대 보험 가입자는 10.7%, 무응답자는 1.4%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들의 평균 근무일수는 6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90.9%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하루 근무 시간도 8~10시간이 46%, 11~12시간이 29.5%, 12시간 이상이 22.9%로 열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 만족도는 ‘보통’이 44.3%, ‘약간 불만’이 24.8%로 나타났으며, 불만 이유로는 ‘열악한 근무 환경’이 36.4%로 가장 많았다.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공장주들에 대한 조사에서는 작년과 비교해 주문량이 줄었다는 응답자가 77.2%로 실물경기가 실제로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동대문 지역 패션상가 상점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80.2%나 됐다. 동대문 지역의 패션산업 종사자는 공장과 상가 근로자 등을 합쳐 27만여명에 이르며, 3만여개의 봉제공장 중 70%는 사업자 등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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