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해야 장기적으로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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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3 오후 12:07:45

◇ 리궈딩 │바이옌지탄 백화점그룹 부사장 바이예지탄(白聯集團) 백화점그룹은 띠이(第一), 뚱팡쌍싸(東方商夏), 이세탄, 푸동의 빠바이빤, 화롄(華連) 등 상하이에만 24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유통업체. 이 회사는 지난해 8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상하이 백화점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난징로 입구에 바이롄쓰모우궈찌광창(白聯世務國際廣場)이란 초대형 백화점을 오픈했다. 리궈띵(李國定) 부사장은 중국은 한국과 문화적 동질감이 높고 소비자 체형도 비슷하므로 한국 브랜드들은 중국시장 진출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한국 TV 드라마가 중국 전역에서 방영됨에 따라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리궈띵 부사장은 “「울시」 「잭니클라우스」 「이동수골프」 등 골프웨어의 매출이 높으며, 「이랜드」 「스코필드」 「카라」 등의 여성복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브랜드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울시」는 30평짜리 매장에서 1년에 1천만원(인민폐 기준)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푸동 빠바이빤에서는 지난해 800만원의 매출고를 올렸다고 말했다. 리 부사장은, 브랜드 평가시 현재 백화점서 필요한 성격의 브랜드냐가 가장 우선이며, 품질과 가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골프웨어와 여성복 매출이 안정됐지만 아동복과 스포츠캐주얼에 대한 전망도 좋다고 말했다. 리궈띵 부사장은 “중국은 대리상을 통한 영업이 일반화되었지만 최근 한국 패션업체들의 직영도 늘어나고 있다. 대리상과 직영에 대한 차별은 없으며 오히려 직접 영업이 의사소통이나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판매수수료는 매장 위치와 면적, 인테리어에 대한 투자비 등에 따라 조정되며, 대리상을 통하면 그만큼 늘어나는 유통비용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부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근 일시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열풍에 의지하거나 손쉽게 영업을 펼치는 방법을 찾기보다는 중국시장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중장기 전략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분석과 마케팅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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