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에 창립해 내년 2월이면 30주년을 맞는 세창상사(대표 이창근)는 고급 트리코트 직물을 생산, 수출하며 외길을 걸어오면서 업계의 대명사로 통한다.
세창상사는 스판벨벳, 해도사 직물, 투웨이 스판, EF 벨로아 등 다양한 트리코트 직물을 생산, 70%는 주시장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러시아 등 세계 각지로 수출하고 30%는 국내 패션 업체에 로칼 공급 중이다. 불황 중에도 올 매출액 300억원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판 벨벳은 드레스용으로, 마이크로 스웨드로도 불리는 해도사 직물은 의류·안경 클리너, 신발, 가방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 투웨이 스판은 캐주얼 탱커 탑·수영복에 적합하며 기모해서 기능성을 가미한 경우 사이클링복에도 적용되고 있고, EF 벨로아는 아웃도어 자켓용으로 인기가 높다. 내수 부문은 자동차 카시트용이나 생지 상태로 공급되고 있다.
세창상사는 이창근 사장(70)의 경영 방침에 따라 일찍부터 해외 진출은 지양하고, 국내 이천 공장에만 편직기 57대, 정경기 14대를 가동 중이다. 최근 수출 업계를 괴롭히고 있는 KIKO 사태에도 휘말리지 않는 ‘세창상사’ 이 사장의 안정적인 경영 철학이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 총 매출 실적의 50%가 수출될 정도로 집중하며, 에이전트를 통해 이탈리아·영국·프랑스 등 유럽 시장도 공략 중이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 바이어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EF 벨로아를 상당량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사장은 최근 미국 경기의 악화에도 굴하지 않고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앞장 서고 있다. 세창상사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R&D팀을 운영, 스포츠용, 자동차용, 가구 등 홈인테리어용 등 다양한 트리코트 직물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 성영태 상무는 “트리코트 직물은 짧은 시간에 대량 생산해야 하므로 중국 업체들은 제대로 된 퀄리티의 제품 생산이 어렵다”면서 “아직은 중국산과 겨뤄 경쟁력이 있는 아이템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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