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브랜드 「멀버리」의 봄 시즌 매출이 50% 급상승했다. 시에나 밀러, 케이트 모스, 힐튼 자매, 제니퍼 로페즈 등 할리우드 여배우와 모델들이 즐겨 찾는 「멀버리」 백은 다소 고루했던 그 동안의 이미지를 젊고 감각적으로 변모시키면서 급격한 매출 상승을 맞았다.
실제로 「멀버리」 영국 동일 매장 매출은 지난 11주 동안 50%나 상승했고 밀려든 주문만 해도 작년 같은 분기보다 55% 증가했을 정도. 이 같은 매출 폭등세는 영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관광객들이 「멀버리」 백을 집중 구매하고 있다는 데 힘입은 것이어서 바야흐로 「멀버리」의 인지도가 세계화되는 추세다.
특히 올 가을·겨울 시즌 선주문량만 이미 지난해 주문을 초과한 상태여서 「멀버리」는 그야말로 2005 최대 히트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멀버리」는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백화점 및 유통업체와 제휴, 아시아와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확대하는 시장확대전을 펼칠 계획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멀버리」는 장인정신과 품질,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디테일, 동시에 실용성을 겸비한 레더 백으로 유명한 영국 브랜드다. 영국적 실용주의와 럭셔리 감각의 만남이라 할 「멀버리」 백은 수납공간이 많은, 큼직하고 실용적인 가죽 백부터 낡고 섹시한 분위기의 록산느(Roxanne) 백, 클래식이 되어버린 실용적인 베이스워터(Bayswater) 백 등 패셔니스타를 매혹시키는 개성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품격과 묘한 자유분방함이 뒤섞인 독특한 분위기의 「멀버리」는 한때 ‘노쇠한 브랜드’로 인식되었지만 스트리트 취향을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소재 도입에 힘쓰면서 할리우드 패션 리더들을 마니아로 포섭했고 유명 패션 잡지에 계속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다뤄지면서 고객층이 젊어지고 다양화되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또한 여성복과 남성복,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영국인에게는 친숙한 멋을, 국외 시장에는 독특한 디자인 감성을 전파하는 실용적 브랜드로 인기가 상승중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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