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생산처를 두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들 대부분이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된 중국 정부의 염색 공장 패쇄 조치로 인해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우선적으로 환경 문제로 대두된 염색·염료 가공 생산 업체들을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가공을 중단시킨 상태다.
데님 브랜드 관계자는 “중국 당국에서 염색·염료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 적발시 벌금형을 부과하고 있다”며 “관련 업체들은 벌금을 받더라도 비공식적으로 생산을 감행할 태세지만 생각대로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현지 봉제 업체들은 최근 일주일에 48시간씩 전기가 끊어지고 있다. 또 야근 업무도 금지돼 있어 할당된 시간 내에 납기일을 맞추는 것이 힘들어졌다. 이는 베이징 올림픽 및 최근 발생된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한 복구 작업 등과 관련해 전력 사용을 최대한 절약하기 위한 것. 생산 시기를 앞당긴 캐주얼 업체들의 경우 다가오는 가을 물량에 대해서는 한시름 놓았지만 그렇지 않은 업체들은 이달 말까지 중국 현지 상황을 지켜볼 뿐 속수무책이다.
또 세관 통관 시간이 길어지고, 사람들이 올림픽 관련 분야로 대거 이동하면서 생산 인력 수급 문제도 불거지게 됐다.
게다가 생산 원가 부담이 갈수록 가중돼 중저가에 몰려 있는 캐주얼 브랜드들의 가격정책 변화가 불가피 한 실정이다.
국내 캐주얼 브랜드의 생산 담당자들은 공통적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번 문제 대응책의 장기적인 방안으로 소싱처 다각화와 국내 봉제 산업 활성화를 들었다.
엠케이트렌드의 윤강재 생산 부장은 “캐주얼 3개 브랜드의 중국 생산 비중이 크므로 부서간 정보 공유로 ‘중국 생산 올 스톱’에 대비하고 있다”며 “중국에 적게는 30%, 많게는 90%까지 생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캐주얼 브랜드들의 대응 방안이 시급하지만 단기적인 방안보다 소싱처 개발 다각화와 함께 국내 봉제 사업 활성화라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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