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 힐피거 만의 정체성 지켜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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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SK네트웍스 「타미힐피거」 팀장

2008-06-14 오전 9:26:37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의 「타미힐피거」는 2003년 남성과 여성 라인 론칭을 시작으로 데님, 아동복을 차례로 국내에 선보이며 브랜드 볼륨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그 중심에 6년여간 「타미힐피거」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힘쓴 김명자 팀장이 있다. 김 팀장은 “론칭 초반 남성 라인은 43㎡(13평) 내외의 작은 공간에서 상품을 선보였는데, 남성고객 착장법을 바꾸는 기폭제 역할을 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며 “고급스러운 소재, 컬러감 등으로 론칭 초반부터 「타미힐피거」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던 것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론칭 3년만에 100개 매장을 확보한 「타미힐피거」는 136%의 신장율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에는 「타미진」이 매장 VMD 혁신 및 스타마케팅으로 20~40% 신장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남성 라인은 올 하반기부터 고삐를 단단히 조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트레디셔널 브랜드가 점차 유러피안 감성으로 젊게 리뉴얼하고 있기 때문. 김 팀장은 “일부 트레디셔널 캐주얼 브랜드가 자기 콘셉트를 바꿔가며 동일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브랜드의 콘셉트와 방향이 흔들리면 결코 롱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타미힐피거」는 현재 백화점 빅3에서 10~18%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른 해외 브랜드와 달리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 맛을 맞추기 위해 국내 생산 비중을 30%로 잡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다. 김 팀장은 “해외로 여행, 연수 등을 다녀와 글로벌 브랜드를 많이 접한 소비자들의 감각이 많이 높아졌다”며 “유럽과 미국에서 직접 공수 받는 상품으로 브랜드의 중심을 잡고 국내 생산 상품으로 새로운 맛을 가미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미힐피거」는 올 하반기에 액센트를 줄 수 있는 컬러풀한 포인트 상품을 출시해 매출 상승에 힘을 쏟는 반면 내년 2월에는 「타미진」 명동 직매장을 남성, 여성, 데님, 아동복, 액세서리 라인으로 함께 구성한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 토털 캐주얼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두산 「폴로」 사업부에서 11년간 상품기획총괄을 거쳐 2002년 「타미힐피거」로 영입된 김명자 팀장은 18년간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를 이끈 베테랑이지만. 외형적인 모습은 작은 키와 마른 체구를 가지고 있다. 김 팀장은 “2002년 당시 오랫동안 근무했던 회사를 떠나 신규 브랜드 론칭이라는 모험을 선택했다”며 “변화를 받아들이되 브랜드 정체성을 잃지 않는 타미힐피거의 브랜드 잠재력과 성장성을 극대화 해 3년후 현재 매출의 2배로 키우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우리 기자
lw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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