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환 씨가 비디앤케이란 남성복 기업을 인수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전 사장은 「마에스트로」와 「지센옴므」를 거쳤으며, 올 초 「지센」을 떠나면서 적지 않은 기업으로부터 ‘강한 러브콜’을 받는 등 그의 행보에 관심이 높았었다.
비디앤케이는 「소리아노(SORIANO)」란 남성복 브랜드를 전개 중이며, 올 초 브랜드명을 「유텐(UTEN)」으로 바꿔 전개 중이다. 유통망은 홈플러스 8개점을 비롯 27개점을 운영 중이다. 전 사장은 지난 9일자로 이 회사 지분 55%를 매입하면서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 나머지 45%는 중국 다롄에서 1500명 규모의 신사복 봉제공장을 운영 중인 전 오너가 보유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출시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신규는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미 진입장벽이 높고 일정 수준까지 가기엔 충분한 에너지도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엔 리스크가 높았다.”
전 사장은 지난 몇 개월간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 이 것이 최선이었다고 했다.
전 사장은 “전반적인 남성복 시장은 어렵지만, 매스 밸류 마켓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만 싼 시장이 아닌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고객들의 감성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브랜드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소리아노」나 「유텐」은 사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아니다. 올해 4년째이지만 상품과 유통, 마케팅 모두에서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시장과 소비자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현재 디자인실장을 비롯 핵심 멤버를 영입해 진용을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또 가을부터 셔츠류, 넥타이 등 액세서리류 등 단품을 크게 보완할 계획이다.
유통망은 비효율 매장은 과감히 철수하고, 신규 매장은 신중히 개설할 방침이다.
“점진적인 혁신을 추진하고자 한다. 올 하반기엔 무엇보다 단위 점포가 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내년 봄에는 C.I와 B.I를 단행할 것이다. 오는 10월경에는 변화된 모습으로 컨벤션도 개최할 계획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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