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달러 짜리 프리미엄 데님 보셨나요?”
가+
가-
글로벌 마켓서 인정받는 패션 한상(韓商)을 찾아서③ /「Makers USA」

2008-04-14 오전 9:36:26

샤무엘 김(Samuel Kim)은 1976년 미국땅을 밟았다. 초기에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티셔츠 공장으로 시작했다. 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가격으로 승부했다. 그러나 저가 티셔츠로는 한계가 있었다. 저가로는 브랜드 밸류를 키우기는커녕 대형 마트 위주의 유통의 한계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었다.
그는 2000년부터 데님을 시작했다. ‘Makers USA’란 의미를 가진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MU」를 출시했다. 능력 있는 세일즈 렙도 모르고, 브랜드 인지도도 없었지만, 디자인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데님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 그의 고집이었다.
김 사장은 “데님은 워싱과 핏이 가장 중요한데, 한국 사람에게는 그에 대한 특유의 손맛이 있다. 「AG」와 「미쓰미」와 같은 대형 데님 브랜드가 나온 것도 한국 사람의 감각을 반증해 주고 있다. 상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만큼 조금 늦더라도 고가로 승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초기에는 개인 부띠끄 매장부터 찾았다. 이들에게 낱장으로 상품을 공급하면서 단골을 만들어갔다. 이후 뉴욕과 LA, 라스베가스 등 전시회도 나가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인지도를 높였다. 이렇게 3~4년이 지나자 유명 백화점에서도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MU」는 2005년 이후에는 노드스트롬을 비롯 미국 내 유력 백화점과 유명 부띠끄에서 대표적인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3월 현재 뉴욕과 LA를 비롯 애틀란타, 달라스, 시카코, 시애틀 등 8개 지역에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매직쇼를 비롯 연간 10여회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MU」는 도매 가격 기준으로 50~80달러가 중심 판매가이다. 리테일러들은 여기에 2.2~2.5배를 더해 소매시장에선 130~200달러가 「MU」 상표의 청바지 판매가다.
그는 “핏에 대해서는 어떤 데님 브랜드에 비해서도 자신 있다. 어떤 고객도 「MU」를 한번 입어본 고객은 핏에 만족한다. 이런 이유로 유명 연예인은 물론 여왕이나 공주 등 각국 왕실 고객도 적지 않다. 이들은 400~500달러짜리를 많이 찾으며, 한 번은 2000달러짜리를 판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샤무엘 김 사장을 비롯 4명의 디자이너가 연간 400여 디자인을 개발해 100%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브랜드 전개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홍보와 판촉. 「MU」는 연간 3~4만 달러를 홍보비로 쓰고 있으며, 홍보기사와 연예인 PPL 등을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고 한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을 위한 맞춤식 데님에 관심이 높다. 그러나 한국의 특이한 유통구조 때문에 진출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무조건 가격만 비싸다고 ‘프리미엄 데님’은 아니다. 프리미엄 데님도 유통 구조를 조금만 개선하면, 한국에서도 대중적인 가격에 판매될 수 있다. 미국은 기획자와 생산자, 유통업자가 각자 적정 마진을 취하기 때문에 시장을 키울 수 있었다”며, “「MU」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브랜드를 같이 키워나갈 의지가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그 기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