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투자와 관심에 집중
사원들의 아이디어도 적극 반영

리얼컴퍼니(대표 맹주옥)는 리딩 브랜드 「애스크」를 선두로 「도크」, 「이솝」 ,「레노마주니어」로 지난해 영업이익 215억원을 기록했다. 투명 경영을 표방하고 있는 리얼컴퍼니는 지난 42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모범 납세 기업’으로 선정, 표창받기도 했다. 대내외적으로 탄탄한 중견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리얼컴퍼니의 중심에는 개인보다는 ‘조직’을 우선하는 권병국 전무가 있다.
권병국 전무는 “치열한 캐주얼 시장은 한 사람이 잘해선 살아남을 수 없다.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구성원들의 영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상 동기 부여와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자극을 주려 노력할 뿐 모든 성과는 조직을 구성하는 직원들이 자신의 일처럼 책임감 있게 일을 한 덕분”이라며 조직력을 강조했다.
캐주얼 시장에 몸담은 2002년을 회고하던 권병국 전무는 “1600억원 매출을 올린 어느 이지캐주얼 브랜드의 흑자가 80억 뿐이였다. 이런 시장은 한번 위기를 겪으면 끝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곧 조직력 강화를 위한 위기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회사 내외부 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해외 소싱처 발굴로 소싱력을 강화하고 배수율도 높였다. 출장비, 직원 복리 후생비용과 개발비는 늘렸다. 이것이 직원 사기와 동기부여를 자극해 큰 성과로 이어졌다.
권 전무는 “결과적으로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지금의 리얼컴퍼니를 있게 한 것”이라며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새 시스템 구축 아이디어 발굴
권병국 전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작년 한해 동안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으로 임원급에서만 나오는 아이디어가 사원급에서 활발히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원들의 아이디어는 실무에서 나온 것이라 더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시행착오도 있지만 절대 회사 차원의 제재는 가하지 않아 사원들이 자신감을 갖고 아이디어 제안에 힘쓴다”고 설명했다. 그 한 예가 대리급 사원이 제안 한 ‘비상근조직’이다. 일명 ‘119구급대’라고 불리는 이 조직은 업무 능력이 저조한 생산처, 매장을 위해 개발되었다. 책임자 1명, 전문인력 2명으로 구성되어 모든 업무 권한을 부여 받아 4주~6주 동안 문제 업무 분야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간다. 우선 매출이 저조한 매장 2곳을 대상으로 활용한 결과 매출 1위 매장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성공적인 아이디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리얼컴퍼니는 올해 직원 교육에만 15억원을 배정했다. 임원진과 인사부서를 중심으로 한달에 두번 외부 강사 초청 교육, 국내외 연수 계획, 다양한 업무 능력 평가 보상제를 진행하고 있다. 그결과 대부분의 패션기업에서 보이는 잦은 이직 현상이 리얼컴퍼니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다.
그는 “현재 위기상황 돌파에 관한 교육을 매장 둘째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등산인 허영호씨를 초빙해 아산에서 1박2일로 진행 할 예정이다. 매달 우수매니저로 12번 선정되면 뉴비틀을 증정하는 등 직원들 업무 동기 부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리얼컴퍼니는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와 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직원들이 사내 동아리를 통해 의무적으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직원들의 편의까지 생각해 봉사활동을 위한 3일간의 유급 휴가를 마련했다. 회사 차원으로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나눠 줄 수 있는 국내 단체를 찾고 있는 중이다.
권병국 전무는 “내년 봄 시즌에 론칭할 이너웨어 브랜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애스크」, 「도크」 마니아층을 겨냥해 고급스러운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사업을 수익 목적으로 진행해 베이징의 동방신천지 매장 수준의 플래그쉽 매장을 3개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우리 기자
lw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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