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구두로 인지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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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정 「나무 바이 나무하나」 대표

2008-03-31 오전 9:55:09

요즘 10만원대의 가격으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까? 지난 2005년 론칭한 「나무하나」의 세컨드 브랜드 「나무 바이 나무하나」가 10만원대의 가격대로 디자이너 슈즈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전현정 대표는 “30~40만원의 구두는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다”라며 “「나무하나」로 디자이너의 색깔을 유지하고 「나무 바이 나무하나」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대중적인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컨드 브랜드라고 해서 흠이 있는 건 아니다. 밑창의 소재 차이다. 「나무하나」는 30~50만원대에서나 볼 수 있는 가죽 홍창을 밑창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나무 바이 나무하나」는 수입창을 사용한다. 회계학을 전공한 정 대표가 슈즈 업계에 뛰어든 것은 그녀 자신이 슈즈홀릭이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신발을 사 모았다”며 “예쁘다고 해서 발이 편한건 아니더라”고 말했다. 그녀는 나라마다 발 모양이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내 여성들은 ‘볼이 넓다’는 특성을 반영한 편한 신발 제작을 하고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질스튜어트」 「올젠」 「워모」 등의 프로모션 사업을 전개했고 2005년에 자신의 브랜드 「나무하나」를 론칭한 것. 지난해에는 성수동 공장을 인수했고 지난 3월 14일에 「나무 바이 나무하나」를 론칭했다. 론칭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자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턴관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3일간 4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으로의 유통 채널 확대 계획에 대해 그녀는 의외의 대답을 꺼냈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중국 홍문에 매장을 열 것”이라며 “홍문은 중국 전역의 상인들을 비롯한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바잉하려는 바이어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이 지역을 기지로 삼아 중국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민정 기자
hm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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