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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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헤드' 상무

2008-04-03 오후 3:07:10

국내 스포츠 시장은 지난해 0.5% 역신장했다. 글로벌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더 커졌다. 이런 가운데 「헤드」는 지난해 전년대비 20% 신장한 960억원의 매출을 올려, 과거 명성 재현 가능성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18%나 증가했다. 「헤드」의 이같은 성과에 대해 고객 욕구 변화를 읽고 상품과 브랜드전략에서의 과감한 혁신을 시도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동시에 특유의 배짱과 안목으로 「헤드」의 변화를 이끈 김영수 상무의 리더십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김 상무를 통해 「헤드」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김 상무는 2004년 성장을 멈춘 「헤드」의 구원투수 역을 맡아 브랜드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과감한 조직과 상품 혁신 김영수 상무는 「헤드」의 변신과 관련해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첫 손으로 꼽았다.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죠. 한때 「헤드」가 어려웠던 가장 큰 요인은 트렌드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내수 영업에 있어서는 그렇다.” 김 상무는 트랜드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선 과감한 조직 혁신이 필요하다 판단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당시 디자인 실장 영입에서 읽을 수 있다. 스포츠 브랜드 출신이 아닌 여성 캐주얼 출신을 기용한 것. 특히 김상무가 여성복 출신을 기용한 것은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을 고려한 것이기도 하다. “트렌드 변화를 수용해야 하지만 무턱대고 할 수는 없다. 브랜드가 지닌 오리지널리티에 맞게 풀어야 했다. 「헤드」의 오리지널리티는 ‘패션 스포츠’라 여겼다. 패션성은 재도약이 필요한 「헤드」 입장에서 시장과 소비자에 강한 인상을 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김 상무의 이러한 생각은 상품에서부터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된 BI SI 교체에 맞춰 과감한 오렌지 컬러 사용과 핏감을 살린 상품을 출시, 소비자로부터 반응을 끌어낸 것. 여기에 기능성을 더한 이너웨어 라인을 비롯해 상품 라인이 다양해지고 20, 30대를 겨냥한 신발이 보강되면서 20~30대 고객 유입도 부쩍 늘었다. 신발 판매율은 전체 매출에서 30% 가량 차지한다. 「헤드」는 최근에는 「제옥스」라는 신발 브랜드를 추가로 론칭하기도 했다. 김 상무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가격과 품질이다. 상품의 질과 완성도를 높이면서 다양한 라인 전개로 선택의 폭을 넓어주면 새로운 수요를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상품 라인 확대…핵심은 ‘신발’ 「헤드」는 올해 1100억원으로 1천억대 돌파에 이어 2010년까지 1500억원으로 볼륨을 키워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상무는 혁신과 변화에 끈을 더욱 조여가고 있다. 브랜드 오리지널리티 강화를 위해 상품라인을 더욱 확대해 갈 방침이다. 테니스와 스키, 보드복에 기반을 둔 전문 브랜드로서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고기능성 프리미엄 라인인 H2X(HEAD Hybrid Extreme)도 강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김영수 상무는 “기존고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규 고객을 늘려가는 것은 모든 브랜드가 지향하는 바다. 하지만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선 새로운 이미지를 심는 것이 중요하고, 그 기본은 상품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발은 「헤드」의 미래전략에 있어 중요한 수단이다. 김 상무는 “요즈음 신발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말할 정도다. 신발은 「헤드」의류가 주는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층에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김 상무는 “의류에 비해 신발은 학생 등 젊은 층에 다가가기 수월하다”며 「헤드」의 고객층을 넓혀줄 중요한 수단인 될 것으로 기대했다. 「헤드」 는 현재 30%인 신발 매출 비중을 올해 3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 상무는 “신발이 아무나 만들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다. 필드 테스트를 거쳐햐 하고 전문가의 평가도 받아 다시 반영시켜야 하는 등 작은 차이를 끊임없이 맞춰가야 한다”며 “스포츠화 뿐만 아니라 컴포트 슈즈, 드레스 슈즈 등 제품 하나하나에 히스토리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헤드」가 지닌 오리지널리티를 통해 새로운 확장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제옥스」외에도 올해 하반기에 신규 브랜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과 소통공간 ‘헤드타운’ 김영수 상무는 다양한 아이템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유통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더욱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인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담아내기 위한 중대형 매장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헤드」만의가치를 줄 수 있는 150㎡면적 이상의 중대형 단독 매장을 늘려갈 것이라 했다. 특히 라인별 확장성이 갖춰지는 하반기에는 고객들이 현장에서 느낄수 있는 ‘헤드타운’를 만들 계획이라며 말했다. 이곳에는 H2X라인, 신발 신규라인, 프리미엄스포츠라인 등 특화 라인도 구성된다.

구장회 기자
k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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