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를 한국 섬유·패션의 메카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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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코트라 LA무역관장

2008-03-24 오전 10:41:06

코트라(KOTRA)는 오는 10월 미국 LA에서 대규모 한국 패션위크를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는 LA패션위크에 맞춰 개최하며 소재 기업 70개, 패션기업 30개 등 모두 100여개 기업을 참가시킬 계획이다. 이를 추진중인 김상철 관장은 “한국산 섬유와 패션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단지 현지 시장에맞는 디자인을 개발하고, 가격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대구 소재에 대한 경쟁력은 이미 검증됐으며, 봉제는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에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지난해 가을 70여개 기업을 참가시킨 가운데 ‘한국 소재전’을 가졌으며, 지난 14일부터 4일간 ‘한국패션위크’를 개최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김 관장은 ‘섬유·패션’만큼 글로벌화에 적합한 아이템도 드물다고 말한다. “한국의 섬유와 봉제, 패션산업은 이미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소재를, 동남아에서는 봉제를, 서울에서는 디자인개발을, 미국에서는 마케팅을 담당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한국에서 보따리를 싸들고 와서 문화가 다른 미국에서 팔 수는 없지 않겠는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역할 분담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역할분담을 위해서는 먼저 교류가 필요하다는 것이 김 관장의 생각이다. “우선 전세계 흩어져 있는 기업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 되야 한다. 만남을 통해 신뢰를 쌓고, 기업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또 이를 위해서는 장소가 중요한데, 전세계 가장 큰 소비시장이 있고, 120만 명의 한민족이 살고 있는 LA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LA를 글로벌 한국 섬유·패션 비즈니스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 김상철 관장의 지론이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한미 FTA도 좋은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관장은 “FTA가 만사는 아니지만, 미국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한국 섬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철 관장은 80년대초 코트라 입사초기 4년 간 섬유를 담당한 것을 계기로 섬유와 인연을 맺게 됐으며, 지난해 2월 LA관장으로 부임해 왔다. 그는 중·일 한류로드쇼와 LA패션위크 참가를 추진하는 등 섬유·패션산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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