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강국 부활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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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2008-03-17 오전 9:14:26

“스트림간 교류 활성화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섬유강국으로서의 부활을 자신합니다.” 지난 10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제 11대 회장으로 취임한 노희찬 회장(사진)은 취임 일성으로 ‘섬유강국 부활’을 자신했다. 한국 섬유산업은 외형은 13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지만, 내실을 다져 고수익 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디지털시대에 맞는 첨단설비 도입과 한미 FTA 영향으로 올해는 외형도 30% 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오는 2015년에는 외형과 내실 모두에서 세계 3, 4위권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첨단장비에 과감히 투자해야 하며 특히 IT, 바이오 등 신산업과 연계한 R&D를 통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개성공단은 국내 섬유·패션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섬유는 남북교역에 가장 적합한 산업이다. 개성공단에는 이미 60만평의 대지에 180개 섬유 및 봉제기업이 입주하거나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개성공단의 활성화는 수출확대와 더불어 내수 패션산업의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섬산연은 원부자재가 원활히 공급되고, 남한의 과잉 투자된 설비를 개성으로 이전하는 등 개성공단 사업이 정착, 확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을 모을 것이다.” 한미 FTA 협정은 한국산 섬유제품의 미국시장 판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며, 특히 개성 입주기업의 수출활성화를 기대했다. 섬산연은 이달 중순 LA한인의류협회 회원사를 개성공단으로 초청하는 등 ‘넥스트 FTA’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마케팅과 스트림간 협력이 성장 관건 노희찬 신임 회장은 해외 마케팅을 유난히 강조했다. 국내 섬유산업은 제조업에 기반을 둔 탓에 높은 생산 수준에 비해 마케팅 능력은 아주 낮다는 것이다. 마케팅은 국내 섬유산업이 살아가기 위한 ‘생존전략’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대구 섬유의 해외영업은 대기업 종합상사가 도맡아 진행했다. 그러나 종합상사가 섬유를 놓은 지금은 전문인력은 물론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도 없다. 프리뷰인대구를 비롯 서울, 상하이서 개최하고 있는 전시회는 이러한 맥락이다. 오는 10월에는 프리뷰인뉴욕을 통해 미국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스트림 간 협력사업은 의류용 섬유산업의 성장을 좌우한다는 것이 노 회장의 생각이다. “한국 기업들은 무조건 내가 다 하고, 다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탓에 기업 간 협력이약하다. 글로벌 기업들이 판치는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필수 요건이다. 대구 경북 소재산업은 부산과 해외 봉제기업과 협력해야 하며, 나아가 서울의 패션기업과 교류해야 한다.” 노희찬 회장은 마지막으로 대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우리나라 대다수 대기업은 섬유로 성장한 만큼 기업이 존속하는 한 역할이 있어야 한다. 규모로서 역할이 아닌 인재개발과 R&D, 마케팅 등에서 역할이 있어야 한다. IT, BT 등 신산업과 전통산업의 연계방안을 찾아 중소기업과 함께 가야 한다.” △ 노희찬 회장은 1943년 경북 영천 출생으로 영남대 화공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하였으며, 내외방직과 풍한산업을 거쳐 1972년 삼일염직을 설립했다. 이후 83년에 삼일화섬을 설립했으며, 87년에는 남선방직을 인수해 삼일방직으로 상호를 변경해 현재까지 경영해 오고 있다. 삼일방직은 모달, 텐셀, 비스코스 등 셀룰로스 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해 3개사 매출은 750억원에 이른다. 방직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09년에는 11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노 회장은 대구염색공단 이사장과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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