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도전, 성공의 양날
가+
가-

2006-02-09 오후 5:30:21

◇ 김진경 「스테파넬」 이사 “10여 년의 기간 동안 줄곧 디자이너의 길을 걸어왔어요. 일을 할 때만큼은 옆에서 누가 뭐라 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집중하게 됩니다. 지금은 디자이너 이외에도 더욱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깨는 무겁지만 열정으로 나아갈 겁니다.” 디자인실장을 거쳐 이사가 되기까지 열정을 빼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하는 「스테파넬」 김진경 이사의 당당함을 엿보자. 「스테파넬」 김진경 이사를 처음 만나면 여느 디자이너 같지 않은 침착함에 놀라게 된다. 이렇듯 평소 침착한 어조를 고수하는 김진경 이사지만 일할 때만큼은 스피디한 진행과 집중력으로 주위를 놀라게 한다. 그러한 집중력과 추진력은 남들보다 빨리 디자인팀장, 실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했고 지금은 한 브랜드의 이사까지 맡게 됐다. ‘워커홀릭’이라고 불리는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10여 년 동안 6개의 브랜드를 거치면서 단 7개월을 쉬었을 뿐이다. 그렇지만 그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말한다. “디자인실장일 때에 비해 이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후 일에 대한 열정이 배가 되었어요. 대학을 졸업한 후 쉬지 않고 일을 해와서인지 열정이라는 단어를 빼면 일을 하는 데 남는 것이 없더라고요.” 그는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택한 후 열정이라는 단어를 놓친 적이 없다. 여러 브랜드를 거쳐 2000년, 젠더리스 룩을 표방하던 「보브」를 여성복으로 재런칭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시슬리」를 매출 1위의 베스트 브랜드로 끌어올리면서 일에 대한 희열을 느꼈다. “디자인실 멤버들과 함께 일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을 때 기분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합니다. 디자인실에서는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하나하나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그들을 위해서 조언만 하죠. 크게 꾸짖는 것보다 침착한 어조로 조언을 합니다. 그들은 그게 더 무섭다고들 해요. 그렇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성장한 그들이 열정을 갖고 혼자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것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는 최근 일에 대한 열정이 결여되거나 부족한 이가 많다면서, 자신의 능력을 믿고 게으름을 피우거나 열정이 결여된 디자이너보다 배우는 속도가 느리지만 열정이 있는 디자이너가 장기적으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정이 있다면 일을 배우는 속도는 금방 스피드를 갖게 되며 도전에 도전을 거듭해 결국에는 크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 면서 그 또한 이러한 과정을 바탕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김진경 이사는 일과 관련된 것 이외에도 자신을 관리하기 위한 트레이닝을 거듭하고 있다. 5년 전부터 시작한 유산소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자기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그는 일주일에 3번 이상은 꼭 트레이닝을 하며, 주말에는 음악이나 영화 등을 즐기며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김진경 이사는 1년 전에 비해 조금은 여유로워졌다. 1년 전 「시슬리」 디자인실장에서 「스테파넬」의 기획이사로 영입된 후 하루가 멀다하고 야근을 거듭하며 브랜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기획, 영업, 생산 등 인력을 교체하고 기획과 시스템, 판매전략에 관련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완작업을 거치는 사이 조금씩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제 「스테파넬」은 백화점 주요 점에서 매출상승세를 그리며 전년대비 높은 매출신장률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신세계 강남점에서 지난해 9월부터 1억7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하더니 이제는 월 2억원대 매출에 안착했고 현대 본점에서도 매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 외에도 롯데 본점과 잠실점, 노원점을 비롯해 삼성플라자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경 이사는 “디자인에만 신경 쓰면 되는 실장일 때에 비해 브랜드의 전반적인 기획과 생산 부분까지 제어해야 하는 지금의 자리는 힘들고 고되지만, 디자이너로서 결여될 수 있는 숫자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어 재미있고 얻는 것이 많다”며 “영업 파트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의견의 충돌이 거의 없어 일하는 데 더욱 수월하다”고 말한다. 김 이사는 「스테파넬」을 맡을 당시, 외국 브랜드의 고유 콘셉트와 오리지낼리티를 살리면서도 국내 실정에 맞게 풀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는 기업과 제품, 환경과의 조화에 대한 필요성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아무리 트렌디하고 멋진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인체를 생각하지 않는 불편한 디자인은 다양한 복종을 거치면서 찾지 않게 됐다”고 말한다. 김 이사는 지금의 조그마한 성공에 안주하지 않으며, 전보다 많아진 업무에도 게의치 않고 배우는 자세로 브랜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스테파넬」 남성복을 전개할 계획

김민정 기자
kmj@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