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소싱은 FG가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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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영 FG인터내셔널 개발실 실장

2008-02-02 오후 2:20:18

FG인터내셔널(대표 조병선)이 지난해와 올초에 이어 두 번 사고를 쳤다. 지난 연말에 남들은 중국 생산이 어렵다고 해서 빠져나오기도 힘든 판에 중국 광저우에 있는 화훼복장회사와 데님 생산을 위한 합작공장을 차리더니, 올 연초에는 정통 진원단을 생산하는 터키 보싸(BOSSA)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마쳤다. 두 건의 연 타석 홈런을 친 FG인터내셔널의 박인영 실장. 사실 박인영 실장은 데님 프르모션 업체를 경영하는 조병선 사장의 아내이기도 하다. 그는 “매번 유럽과 일본 출장을 다니면서 좋은 샘플을 사와도 국내에서는 마땅한 원단을 찾지못해 항상 아쉬웠죠. 디자인은 창조할 수 있으나 원단만큼은 유럽의 원단을 따라가지 못하겠더라구요. 당연히 좋은 원단만 있으면 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가 없었어요”라고 털어놓았다. 박 실장은 조 사장이 데님 프로모션 사업을 한 이래, 해외 시장 조사를 같이 해오다 지난해부터 데님 개발실을 맡았다. 박 실장은지난 연말 유럽에 가서 시장 조사 후 내친김에 데님 원단을 공급하는 보싸를 찾아가기로 한 것. “보싸는 유럽에서 디젤, 막스엔스펜서, 리바이스, 넥스트, 자라 등의 브랜드에게 다양한 원단을 공급하는 회사죠. 데님을 취급하는 사람이라면 데님 원단에 대해 왜 욕심이 안나겠어요.” 박 실장은 어깨넘어 데님을 배우면서 좋은 원단에 대한 욕심은 혼자 키워왔다는 것이다. “사실 남편은 데님 전문가에요. 제가 어느날 샘플을 보다가 ‘저거 샌드워싱한 것 같은데’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남편이 ‘저건 틴(Tint:염색하다)한 거야’라고 말하는 거예요. 남편은 신기하게도 워싱컬러만 봐도 생지 상태를 읽어내리는 거예요. 하지만 저는 5년전부터 시장조사를 같이 다니면서 좋은 원단으로 트렌드를 맞춰준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온 거지요.” 박 실장이 남편인 조 사장에게 ‘아예 유럽의 좋은 원단을 우리가 들여오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했던 것이 발단이 되었다. 그는 “그동안 시장조사 후 중국 광저우에서 현지구매를 해왔지만 한계는 있었죠. 내친김에 중국 생산도 임대해서 생산하는 것보다 중국 기업에 직접 투자해 안정적인 공급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유럽의 현지원단을 가지고 만들면 비슷한 원단을 만들기 위해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됩니다”라며 브랜드에 데님 완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로서 경쟁력이 나아질 것이라고 박 실장은 확신했다.

구장회 기자
k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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