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원단을 취급하는 이관묵 영현무역 사장은 “바이어가 요구하는 품질과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한국은 너무 좁다”고 강조했다.국내외에 원단 수출만 20년을 넘게 해온 이 사장에게 대구에서의 원단개발은 해를 거듭할수록 운신의 폭은 좁았다. 그렇다고해서 중국 기능성 원단 시장이 만만치도 않았다. 그래서 그는 탈출구를 대만 업체에서 찾았다. 대만에서 원사를 구입, 중국에서 원단을 제직하고 일부는 완제품으로 만들기도 한 것이다. 그는 “사업초기 월마트를 비롯 인디텍스사, 영국의 스포츠 브랜드인 레이레이비에게 납품할 가격을 맞추기 위해 절강성, 산동성은 물론 과거 촉나라의 도읍지였던 성도까지 안 가본 곳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까다로운 바이어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한국 원사를 사용하기 했다. 최근에는 한국 또는 대만에서 원사를 구입, 중국의 원사와 합사하여 중국 원단 제직 업체한테 맡기기도했다. 하지만 원단 제직에 어려움도 많았다. “처음 중국 원단 제직 업체들은 품질이 좋지 않았다. 품질관리를 위해 중국 업체를 관리하다보니 마인드가 맞는 업체가 생겼다.” 이제 중국 제직 업체에게 중국 생지를 사서 염색과 후가공을 시킬 정도가 됐다. 이 사장은 상하이에 전담 관리직원을 10여명을 두고 있다. 그는 “ 품질은 미국의 고가 시장을 겨냥해 나가다보니 가격대는 경쟁력이 있다”며 “원단 아이템도 흡속 속건 기능, 투습 발수, 플라플리스, 스프트쉘, 스트레치성 제품 등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라미네이팅 작업에 있어서 20데니어 2레이어 제품 등 코팅 제품은 경쟁력이 한국보다 더 높아졌다. 이러한 노력으로 수출 시장에서 플라플리스 제품은 글로벌 브랜드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듀폰사 원사를 사용한 우븐 투웨이 스판을 비롯해 플라플리스 제품은 미국 유니크로에서 제품을 구입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최근 직접 개발한 기능성 원단을 이용하여 온라인 골프복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오픈마켓에 입점한 메간 골프는 남성용 골프 티셔츠 가격이 1만9000원, 여성용 윈드브레이크 후드점퍼가 1만9000원, 고급 기능성 여성용 바람막이 셔츠가 3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러한 경쟁력은 원단 제직부터 일부 생산에 이르는 이 사장의 품질관리 정책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구장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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