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년 간 코카인에 탐닉해 왔다는 사실을 인정한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재활프로그램을 마친 뒤 ‘맨정신’으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보그》와의 회견에서 그녀는 코카인을 탐닉하던 시절이 ‘가장 즐거운 때’였다는 속내를 드러내 약물에 대한 그녀의 모호한 태도가 뒷소문을 낳고 있다.
도나텔라는 32세 때부터 뉴욕과 L.A의 파티장을 휩쓸면서 코카인을 즐겼다고 밝히면서 오빠 지아니 베르사체가 피살된 1997년 일시적으로 코카인을 끊었지만 일에 대한 압박과 가족에 부담감 때문에 다시 코카인을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주변의 우려가 집중된 가운데 「베르사체」의 디자인을 지휘했지만 늘 비평이 뒤따랐고 특히 2004년 그녀의 런어웨이 쇼가 최악의 평가를 받자 극심한 우울증과 고통에 시달리며 마약에 의존하게 되었다는 것.
그러나 중독이 심해질수록 사업성과는 더욱 좋지 않게 나타났고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면서 자신의 어깨에 드리워진 책임을 절감하게 되자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여 5주 동안 재활프로그램을 받기로 한 것이다. 도나텔라는 이제부터 코카인을 멀리하고 맑은 정신으로 「베르사체」 사업 운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랜 중독의 시간과 불안정한 베르사체의 상황이 그 말을 100% 신뢰하기 힘들게 만든다는 중론.
지아니 베르사체 사망 이후 과도한 노출과 연예인 마케팅을 통해 ‘돈 많은 백인 창녀의 옷’이라는 오명에 시달리며 매출부진에 시달려온 「베르사체」, 맑은 정신을 되찾았고 의욕에 불타 있다는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다시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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