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된다’는 이야기에 뛰어든 쇼핑몰들은 반 년을 채 넘기지 못 하고 사라졌고, 가격을 무기로 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면서 수익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제 진정한 실력을 가진 브랜드가 나와야 한다는 소비자와 유통의 욕구가 나날이 커져가는 현 시점에서 패션 브랜드에서 패션 시장을 경험한 전문 인력들이 이끌어 가는 브랜드가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패션기업에서 쌓은 전문 지식과 경험을 온라인 시장에서 풀어가고 있는 「실버클라우드」 「리즈포테이토」 「스위트박스」 세 개의 사이트를 만나봤다. <편집자주>
김지원·이경진·노수진 「실버클라우드」 대표
스토리와 콘셉트가 공존하는 쇼핑몰
“「실버클라우드」는 앤디워홀의 그림에서 모티브를 따온 쇼핑몰입니다. 모던함과 내추럴함을 바탕으로 유유히 흘러가지만 늘 변화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표현한 거죠.”
지난 10월 오픈한 「실버클라우드」의 김지원, 이경진, 노수진 세 사람은 “「실버클라우드」는 스토리와 콘셉트가 공존하는 여성복 전문 쇼핑몰”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기존 쇼핑몰이 콘셉트 없이 아이템 중심으로 판매를 했다면 「실버크라우드」는 분명한 콘셉트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
패션 전문 VMD, PR 출신인 세 사람이 의기투합한 것은 온라인 시장에서 진정한 브랜드력을 가진 쇼핑몰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다. 이들은 그 동안 쌓은 패션 지식과 경험을 살려 타깃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상품을 선택하고, 사진을 촬영해 비주얼을 구성하고,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오픈 초기인 만큼 소비자들이 「실버클라우드」를 알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 매주 트렌디한 아이템을 선정하고 감각적인 비주얼과 테마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는 세 사람.
“「실버클라우드」를 단기적인 인터넷 쇼핑몰이 아닌 온?오프 라인의 기업형 토털 샵으로 만들어 브랜드화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당당하게 밝히는 이 세 사람에게는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권인영 「리즈포테이토」 실장
백화점 품질의 옷을 절반 가격으로
「리즈포테이토」는 오픈 반 년만에 월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쇼핑몰로 자리잡았다. 이 쇼핑몰의 상품을 담당하고 있는 권인영 실장은 빠른 시장 안착에 대해 “백화점에 입점하는 고가 브랜드 수준의 좋은 원단, 봉제로 고급화 전략을 편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리즈포테이토」는 해외에서 수입한 원단으로 자체 공장에서 생산을 하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안할 수 있다. 유통 마진이 적기 때문에 캐릭터 브랜드의 상품에 비해 최대 70%까지 낮아지는 가격도 「리즈포테이토」의 경쟁력이다. 이는 디자인을 담당하는 권인영 실장이 「데코」 「봄비스엠무어」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경험이 있기에 가능했다.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도 강점. 이는 「리즈포테이토」를 전개하는 와이하나인터내셔널이 백화점 멀티숍에서 「트래직스」 「드리프터」 등 10여 개 브랜드를 수입 전개하고 있기에 할 수 있었다.
권 실장은 “오프라인에서 옷을 입어본 소비자들이 쇼핑몰을 찾아오는 크로스 소비가 많다”며 “품질, 디자인에서 고급화 추진은 물론 생산 수량을 조절해 희소성 있는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리즈포테이토」의 상품 기획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이마루 상품 라인, 기존 라인 등으로 상품의 이원화와 오프라인 매장 전개 등 다양한 사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진 「스위트박스」 대표
국내 생산, 좋은 품질로 마니아 확보
「스위트박스」는 20대 초중반의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영 캐주얼 브랜드다. 발랄한 분위기의 걸리시 브랜드이지만 20대 후반~30대 고객들도 많이 거느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위트박스」를 전개하고 있는 박수진 대표는 “모든
신수연 기자
ssy@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