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여성복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구호」가 캐릭터 시장을 장악하고, 「띠어리」가 지난 10월 8개 매장에서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데 이어 내년 봄 「컨플릭티드텐던시」로 영 캐릭터 시장에서 멀티숍 브랜드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기세다.
「컨플릭티드텐던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구호 상무는 기존 여성복 브랜드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라는 말로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기존 브랜드가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와 대표 아이템을 제안하는 반면 「컨플릭티드텐던시」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아닌 숍의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1월 12일 첫 선을 보인 「컨플릭티드텐던시」의 쇼룸은 기존 내셔널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선함을 보여줬다.
행거별로 다른 콘셉트로 전개되는 상품, 구석구석 자리한 재미있는 소품, 옷 외에 구두, 가방, 스타킹, 여행 책자까지 다양한 상품 구성은 20대 젊은층의 문화를 보여준다는 기획 의도를 잘 반영하는 것.
정구호 상무는 “20대 초·중반의 소비자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쇼핑 환경에 익숙하다”며 “백화점에서도 동대문, 로드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멀티숍으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컨플릭티드텐던시」는 멀티숍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보여주기 위해 자체 기획 외에 바잉과 완사입 상품을 구성한다.
“자체 기획으로 모든 상품을 보여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다양한 상품으로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아웃소싱, ODM 완사입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제일모직과 호흡을 맞춘지도 5년. 정구호 상무는 “대기업은 여성복에 약하다는 말을 하지만 시스템을 알고 나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컨플릭티드텐던시」가 영 캐릭터 시장과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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