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에 '한국 주얼리' 수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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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로만손 대표

2007-11-12 오전 9:38:45

로만손이 꿈틀거리고 있다. 국내 시계, 주얼리 부문에서 탄탄한 기반을 만드는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러시아 등 세계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또 핸드백, 의류, 뷰티 분야의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기석 대표가 올해 경영을 시작한 이후 30% 신장을 이루며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로만손. 그는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연내 600억원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김기석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주>


로만손이 2003년 론칭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J.estina)」가 제2의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 브랜드는 ‘공주(princess)’ 콘셉트로 젊은 여성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3년만에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시계부문 보다 매출 비중이 커져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제이.에스티나」는 국내 62개, 해외 3개 유통망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25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김기석 사장은 「제이.에스티나」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더 많은 해외 무대에 서기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세계 무대로 첫 발을 딛은 중국 시장은 어떤가.
현재까지 3개의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기대할만 하죠. 고급 백화점에 입점해 고급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 하루 4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12월에는 ‘제이.에스티나차이나’를 설립하고 6~7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됩니다.

-또 다른 해외 무대는 어떻게 보는가.
이미 일본의 백화점 바이어들에게 문의를 몇 차례 받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백화점 말고 로드샵으로 진행해 볼 계획입니다. 이미 일본 쪽의 로드샵 유통을 맡아 전개할 바이어와 계약을 성사시켰고, 12월에는 일본 동경에서 「제이.에스티나」를 선보일 수 있을 겁니다. 러시아 롯데백화점은 직영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며 내년 백화점과 면세점 유통망이 늘어나면 주얼리 매출이 5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총 매출 80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는 일찌감치 자체 브랜드로 해외 수출에 나서 세계 70여개국에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 로만손 시계의 글로벌 비즈니스 발판을 활용한다면 좀 더 수월하게 해외 무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해외에서도 ‘공주’ 콘셉트가 통할까.
물론 나라마다 문화의 차이라는 것이 있으니, 그 점도 고려해야겠죠. 하지만 여성들이 동경하는 ‘공주’의 세계는 같을 것이라 봅니다. 그것을 어떻게 문화에 맞는 제품으로 풀고 마케팅을 전개하느냐에 따른 문제겠죠. 예를 들어 중국은 주얼리, 보석하면 금덩이, 황금열쇠 등 재산의 개념이 있죠. 하지만 중국을 방문할 때 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 문화적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조사는 12월에 설립하는 ‘제이.에스티나차이나’가 담당할 겁니다.


-글로벌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은.
「제이.에스티나」의 본사를 이탈리아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회사 전체가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국내 법인은 ‘제이.에스티나코리아’로 남겨두고 이탈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디자인, 마케팅 기능 일부를 맡기려 합니다. 이는 「제이.에스티나」가 주얼리 뿐 아니라 패션 브랜드로 론칭 및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을 위한 계획 중 하나죠. 이탈리아 본사는 앞으로 시장조사, 첨단 디자인 기획, 명품 생산 등을 맡게 될 예정이고 여기서 생산하는 제품은 전 세계 로만손 총판에 공급합니다. 또 현지 법인 인원은 디자인 마케팅 담당자 한국인 4명을 제외하고 전부 이탈리아인으로 채워 현지화를 이룰 계획입니다.


-사업 다각화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가.
조만간 사업 확장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아이템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예요. 핸드백이나 뷰티 사업, 둘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뷰티 사업을 한다면 ‘에스테틱’을 하면 어떨까라는 구상에 있습니다. ‘공주’ 콘셉트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도 있고, 체험하는 고객들에게도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고민되는 것은 ‘유통’입니다. 기존에 에스테틱은 로드샵으로 자리잡고 있고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함민정 기자
hm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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