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파괴하는 새, 그 이름은 ‘반달리스트’
가+
가-
양화민·김진화 「반달리스트」 대표

2007-11-26 오전 11:50:34

「반달리스트」는 지난 2006년 9월에 론칭해 20~30대의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남성 매스티지 캐주얼 브랜드다. 온라인에서 뿌리 내려 이제는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며 감각적이고 특색 있는 패션 세계를 펴가는 양화민·김진화 「반달리스트」 공동대표를 만나 그들의 패션 및 비즈니스 세계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는 명제에 꼭 들어맞는 이력을 가진 양화민?김진화 반달리스트 대표. 양화민 대표는 과거 하드코어 인디밴드 출신의 뮤지션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태어났고, 김진화 대표는 말쑥한 비즈니스맨에서 동분서주하는 경영자로 변신했다.
양 대표가 진두지휘하는 디자인은 ‘내가 입고 싶은 것, 다른 사람들을 입히고 싶은 것’이라는 스스로의 확신을 통해 현실 세계로 나온다. 현실로 나온 디자인은 ‘깃털’과 ‘알’을 품고 있다. 이것이 바로 「반달리스트」의 시그니처다.
“깃털은 날고 싶다는 것이고, 원이나 공은 알을 뜻합니다.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와 깃털이 돼 날아보겠다는 의미죠. 그래서 대부분의 의상에 깃털이나 원과 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반달리스트」의 디자인은 양 대표에 디렉팅을 거쳐 전 세계 최신 트렌드를 재해석하고 「반달리스트」만의 독자적인 패턴과 특색 있는 아이콘으로 탄생한다.
위드위드에서 첫 발을 내딛고 이제 자체 운영 사이트, 오프라인에서만 전개하며 브랜드로서 걸음을 시작한 「반달리스트」. 양화민?김진화, 두 대표가 만들어 내는 시너지는 「반달리스트」를 일보 전진하게 하고 각자가 지닌 에너지는 「반달리스트」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 ‘반달리스트’란 브랜드 이름의 어원은 무엇인가?
양:‘반달’은 예전 인디밴드 시절 나의 닉네임이다. ‘반달’은 게르만족에 속하는 어느 야만족의 이름이기도 하다. 로마의 제국주의 문화 유산을 파괴하기 일쑤였던 자들이고 여기서 파생된 ‘반달리즘(Vandalism)’도 문화나 예술의 파괴행위로 정의된다. 즉 ‘기존의 문화를 깨는 새로운 패션 제안’이란 철학을 담고 있다.
- 지난달 10일 홍대 인근 갤러리 카페 ‘꿈’에서 ‘Pychedelic Rock Star’라는 테마로 패션·음악·공간·사진 등 다채로운 예술의 영역을 접목한 컬렉션을 진행했다. 각 분야가 교차하는 공통점이 있는가?
양:물론이다. 각각 다른 영역 같지만 그 메커니즘은 같다. 추상적인 상념과 영감의 덩어리를 구체적인 결정체로 만들어 가는 과정은 다르지 않다.
김:그 공통점을 활용해 ‘문화란 공존한다’라는 명제를 세웠다. 이번 쇼도 양 실장이 직접 디자인한 공간 카페 ‘꿈’의 인테리어를 양화민 대표가 직접 디자인했다)에서 의상과 직접 디렉팅한 음악으로 고유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이를 토대로 점차적으로 아트 워크를 실현하고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한 오브제를 「반달리스트」를 통해서 보여준다.
- 가을 시즌부터 온라인 종합 쇼핑몰 7개의 사이트에서 나왔는데, 이유는?
김:결정이 쉽지는 않았다. 도산(?)의 우려가 있을 정도였다. 기존의 세계를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는게 ‘반달’아니던가.(웃음)
시류에 휩쓸리는 것이 아닌 브랜드 고유의 색깔을 지키고, 유지하고 싶었다.
- 그럼 현재 진행하는 유통 채널을 어떻게 되는가?
김:현재는 http://www.vandalist.co.kr/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와 오프라인으로 ‘식스에비뉴(6th avenue)’, 남성 멀티샵 ‘파라(Para)’에서 전개하고 있다.
- 앞으로 온라인의 비중을 줄이고 오프라인으로 본격적으로 나서보겠다는 뜻인가?
김:그건 아니다. 온라인은 50% 정도 비중을 유지하며 주력하는 유통 채널로 삼을 것이다. 다만 꼭 온라인이어야 한다는 입장이 아닌 오픈 라인도 병행하며 균형 있는 유통을 가질 것이다. 온라인에서 고객들에게 줄 수 없는 만족을 오프라인에서 줄 수 있으며, 오프라인이 지닌 한계점은 온라인에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오프라인에서는 앞서 설명한 아트 워크를 실현해 인테리어나 디스플레이 등 문화 예술 공간 등으로 「반달리스트」를 표현하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온라인 상에서는 사진, 습작, 비주얼을 토대로 만든 콘텐츠를 웹 아트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양:2년간은 시즌 마다 스타일 수를 2배 정도씩 늘려갈 계획이다.

함민정 기자
hmj@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