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인프라와 시스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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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가 사는 길 <1>

2007-11-26 오전 11:48:38

벤처 패션인의 대표 주자인 1세대 패션 디렉터 문군과 2세대의 김진성 대표. 이들은 동대문과 온라인 이라는 각각 다른 거점을 통해 성장을 일구고 있지만 현재 같은 고민을 하며 일보전진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었다. 패션디렉터 문군과 「구김스」의 김진성 사장의 창업기, 성장기, 그리고 이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성공, 이에 따른 두 대표의 고민, 이어지는 두 대표의 새로운 도전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벤처(vunture)라는 것은 영어로 모험을 뜻한다. 잘 되면 대박을 낳는 일이지만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말 그대로 모험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점 때문에 벤처 사업의 핵심은 틈새 시장의 효과적인 공략과 그에 적합한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울 수 밖에 없다. 즉 남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부분을 적중시키고 독특한 아이템으로 공략하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이러한 틈새 시장 공략은 패션 시장에서 더욱 주효하게 사용될 수 있다. 동대문에서 기반을 가지고 1세대 벤처 패션인으로 꼽히는 문군과, 독특한 날개 캐릭터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2세대 벤처 패션인 김진성 사장. 이들이 기자와 함께 벌이는 대화를 담아봤다.



-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문: 97년 동대문 도매업계에서 ‘발토시’라는 독특한 아이템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어떤 도매집을 가도 살 수 없는 나만의 아이템이었다. 이후 패션 화보지에 실리기 시작하며 더욱 유명해졌고, 98년 동대문 밀리오레 입점, 99년 2월, ‘문군네’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김: 2001년부터 캐릭터를 그리기 시작했고, 2004년 캐릭터 관련 공모전에서 입상해 1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궁극적으로 ‘부자’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사업을 결정하게 한 계기였다. 스스로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 ‘캐릭터’ 관련 사업이었고 이를 패션으로 풀게 된다면 희소성 있고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 문 사장은 한창 잘 나갈 때(?) 중국으로 갔다. 주변에선 ‘차라리 국내에서 기반을 잡았더라면…’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당신을 채찍질 하는 듯 하다. 이에 대해 당신의 생각이 궁금하다. 또 그 곳에서 얻어온 것은 무엇인가?
문: 나는 디자이너로서 ‘크리에이티브’를 가졌다. 하지만 그 당시엔 이를 펼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이 전혀 없었다. 중국에서 이를 구축한 셈이다. 2001년 당시 청강문화산업대 겸임 교수직을 맡아 학생들과 교류를 했었다. 이들 중 수석 졸업생 및 나와 마음 맞는 학생 7명과 함께 중국으로 갔었다. 8학기에 해당하는 시간을 가르쳐 생산, 남성, 여성, 액세서리, 무역, 물류, 유통 등 각 영역의 3년차가 되는 시점에 모두에게 지분을 나눠주었다.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문군」이 펼칠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 및 전반적인 사업 내용에 대한 디렉팅만 하면 세부구조에 의해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질 수 있게 된 셈이다.
- 김 사장은 「구김스」를 꾸린지 5년 정도되어 간다. 온라인 상에서 그 정도 시점이 되면 고민하는 것이 있을 법한데, 어떤가?
김: 「구김스」는 패션 시장의 다양한 분야 중 두터운 매니아층이 형성하고 있는 작은 캐릭터 시장에서 1등일 뿐이다. 나는 이를 벗어나 더욱 크게 성장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고, 지금껏 일궈 놓은 성장을 토대로 어떻게 더욱 발전 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어떻게’라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사람, 시스템, 아이디어, 비전 등의 어려운 문제들이 뒤따른다.
문: 하지만 자기만의 정확한 콘셉트를 가졌고, ‘날개’ 캐릭터가 주는 「구김스」의 매력은 다양하다. 고객 타깃이 확실하고, 이를 통한 커뮤니티 확보가 수월하며 실시간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지 않은가?
김: 형님(김 대표는 문군을 ‘형님’이라고 불렀다)이 중국에서 마련한 인프라나 시스템처럼 지금 시점에서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즉 스타 플레이를 전담하는 분야, 영업을 맡는 사람, 마케팅, 방송과 관련된 업무 등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가지들을 통해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소비하고 대중들에게

함민정 기자
hm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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