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와 일본 프로야구가 언제부터인지 우리들 생활 속에 가깝게 다가선 이유는 뭘까? 그것은 박지성과 이승엽이란 스타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부진한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이 시들한 것도 같은 이유다.
한국 온라인쇼핑협회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 상거래 시장은 지난 해 12조원을 넘은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26%가 신장한 15조8000만원 달성이 전망된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 수도 2001년 1865개에서 2006년 4524개로 늘었다. 특히 전문몰 성장이 두드러진다. 네이버와 같은 종합몰 사업체가 273개에서 245개로 줄어든 반면 전문몰 사업체 수는 2001년 1592개에서 지난해 4279개로 3배나 증가했다.
외형적인 신장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내실은 매우 취약하다. 지마켓이나 개인몰에서 최근 잘 한다고 소문난 업체라 해서 취재를 하면, 온라인 진출 1년 미만인 경우가 태반이다. 이들 중 이러한 성장세를 1년 이상 지속하는 업체도 드물다. ‘6개월, 3개월짜리 스타 업체 또는 브랜드’라는 얘기가 돌 정도다.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취약성은 이뿐이 아니다. 오늘 새로운 유행이 나와 어제의 유행을 밀어내는 인스턴트 시장이다. 짧은 유행 주기로 이윤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업체도 많지 않다. ‘상거래 시장이 아닌 투기 장’이라 해도 할만이 없을 정도다.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선 시장을 리드하는 스타가 나와야 한다. 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구심점 역할을 하고, 바람직한 롤모델을 제시해 줘야 한다.
새로운 업체가 나와 가격으로 후려치고, 카피 상품을 남발해도 시장이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투기장이란 오명도 벗을 수 있다.
온라인 시장에서 진정한 스타의 조건은 뭘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소비자들이 호감에 한 번을 사줄 수 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사게 하려면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지속적인 가치창출과 브랜딩이 중요하다. 이는 사람이 나가면 사업 기반이 무너지는 온라인 업체들의 취약한 사업구조를 극복하는 길이기도 하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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