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인큐베이터 성공 열쇠는?
가+
가-
지마켓 디자이너샵, 지원 뒤 숨겨진 디자이너들 속내

2007-11-26 오전 11:50:13

지난 2005년 여름 지마켓이 이효리 스타샵을 열어 크롭트 팬츠를 일주일에 2만장씩 판매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인기 연예인들을 내세운 스타샵이 붐을 이루기 시작했다. 박경림, 이민우, 장영란이 그 대표주자. 이들은 톡톡 튀는 개성을 담은 스타샵으로 높은 매출은 물론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며 주목 받았다.
이러한 스타샵의 진화 형태로 볼 수 있는 지마켓의 디자이너샵은 지난해 12월에 오픈해 유명 디자이너들이 입점, 새로운 스타샵 서비스를 ‘전문가샵’, ‘디자이너샵’이란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다.



소량 유통 판매의 돌파구
디자이너샵이 디자이너들의 한계점으로 지적되던 적은 수량의 한계, 유통 판로에 대한 돌파구로 작용하고 있다.
지마켓 측은 “디자이너샵을 통해 오픈마켓으로 차별화를 꾀할 뿐 아니라 디자이너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계기로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홍은주, 문군, 김선여  등 디자이너 25여명으로 시작해 지난 3월 중순에는 장광효, 조성경이 입점했으며 최근엔 최범석, 이윤정도 합류했다.
스타급 디자이너,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디자이너샵은 시작 이래로 월 50%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장광효가 직접 디자인한 수트가 19만8000원에 제안돼 매진 사례를 보였고, 조성경의 의상은 최대 90%까지 인하된 한정 판매 이벤트, 아이엠 지나킴의 드레스는 연예인들이 즐겨 입는다는 입소문을 통해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김미영 대리는 “디자이너들의 상품은 10만원 대 정도며 일주일에 10~30여개 정도를 신상품으로 등록하고 있다”며 “매니아층이 두터워져 재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세트 판매가 많고 연예인 협찬 옷들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지마켓 측은, 디자이너샵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에 대해 “최근 가격 경쟁력까지 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지난 20여년간 옷에 대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제안할 수 있는 루트로 생산한것”이라고 말했다.
장 디자이너는 “홈쇼핑의 경우 40~50%에 해당하는 마진, 세금 등을 빼면 옷을 만드는 사람 손이 쥘 수 있는 돈은 소비자가에 15%  정도지만, 지마켓의 경우 마진을 8%로 조율하고 있다”며 가격뿐 아니라 높은 제품 질을 확신했다.



디자이너를 인큐베이팅한다고?
디자이너샵이 디자이너들에게 지원하는 콘텐츠는 마케팅 전반, 배너, 텍스트, 아이콘 등 상품 등록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에도 기준은 있다. 20~30대가 선호하는 스타일과 지마켓의 콘셉트에 맞는 디자인이 그것이다.
김 대리는 “디자이너로서 갖춰야 하는 ‘창의성(Creativity)’도 중요하다. 디자이너로서 독특한 감성을 베이직한 디자인과 아이템으로 풀도록 하고 물량 확보와 신상품 등록에 대해 심혈을 기울이도록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 디자이너는 “지마켓이 요구하는 것들을 수행하지 않는 경우, 혜택 명단에서 탈락되기 쉽다. 심지어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디자인까지 터치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초기의 디자이너샵은 서울패션센터를 통해 추천 받은 신진 디자이너들로 운영했다. 디자이너샵은 디자이너들에게 “옷만 제공하면 촬영, 노출, 마케팅, 제품 등록 등을 전담하겠다”며 입점을 권유했다.
이후 지마켓은 “디자이너 스스로 사업을 꾸릴 수 있도록 ‘노하우 및 시스템 교육’을 진행해 노출에 따라 판매율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닌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도록 디자이너의 능력을 지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이너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지마켓의 디자이너샵이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 디자이너들 역시 이 곳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 최범석과 이윤정이 잇따라 입점을 했고, 다른 사이트에서 운영하던 디자이너들도 지마켓 디자이너샵의 입점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지마켓 디자이너샵이 지금의 여세에 힘 입어 ‘갑과 을’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디자이너들의 위치가 위태롭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운영보다 꾸준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스타

함민정 기자
hmj@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