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엑스알, 컨버스, 제이에스티나, 엘록 등 유수 브랜드의 론칭과 리뉴얼을 맡아 이슈를 모았던 권민 모라비안바젤 컨설팅 대표가 이번에는 마케팅과 브랜딩을 주제로 하는 월간 잡지 <유니타스 브랜드>를 창간했다. 브랜딩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권민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주>
“우리나라에 쌀 브랜드만 약 3000개가 있습니다. 이 숫자가 말하는 것은 읍과 리에서도 모두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3000개의 브랜드가 모두 시장에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이제 소비자는 이천 쌀이라는 것보다 이천의 어떤 쌀이고 그것이 어떤 가치로 만들어졌는가를 따진다는 것입니다. FTA 이후로 농산물에 관한 브랜드 개발과 관리는 더욱 심각할 것입니다. 패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는 메이커 수준에서 소비자에게 가격대비 디자인 만족도만을 가지고 팔고 있습니다.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우리는 아직 김치와 불고기 외에는 브랜드와 제품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도 미국에서는 50% 이상이 일본 브랜드라고 알고 있습니다. 굳이 한국 브랜드라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다 아시겠죠? 중국의 성장은 곧 우리의 후퇴라는 사실은 불 보듯 뻔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브랜드가 필요합니다.”
마케팅 컨설팅을 하다가 뜬금없이 다큐멘터리 프로덕션을 설립하더니 이번에는 잡지를 만든 권민 대표는 한국 브랜드도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유니타스 브랜드>는 어떤 잡지인가?
“<유니타스 브랜드>는 패션 브랜드에 국한된 것은 아니고 의식주휴미락에 해당하는 모든 분야를 다룰 예정입니다. 다루는 산업이 너무 많지만 우리가 보는 관점은 브랜드, 마케팅, 트랜드와 디자인으로 압축한 4가지 분야를 다룰 것입니다. 예를들어 이번 창간호의 특집은 <판타지>입니다. 원래 판타지는 신화라는 뜻으로서 원어의 의미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3000년 전의 신화에 있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물들이 모두 브랜드가 되지 않았습니까? 나이키와 에르메스 그리고 비너스 등등.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관찰과 전략 그리고 제안의 형태인 전문지로 만들었습니다.”
-마케팅과 브랜드만을 다루기에는 타깃이 좁지 않은가?
“우리나라 경영?경제 대학생들이 약 20만명입니다. 디자인 관련 학생은 13만명이지요. 우리나라 기업의 총수는 300만개이고 그중에 브랜드와 관련된 회사는 10만개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있는 경영?경제 관련 카페만해도 약 300개가 넘고요, 중복 회원수겠지만 15만명이 넘습니다. 패션 관련 회사만해도 1만개가 넘죠. 하지만 브랜드에 관한 잡지는 한권도 없죠. 일단 읽어야 할 사람은 많다고 봅니다.”
-브랜드, 트랜드, 마케팅, 디자인이라고 했는데 정확한 콘셉을 설명한다면?
“피터 드러커는 결국 마케팅이란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잡지의 핵심은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 마케팅, 트랜드 그리고 디자인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패션 마케팅을 하다가 전체 분야를 다룬다는 게 쉽지는 않을텐데…
“어떤 나라 음식일지라도 불, 물, 소금 그리고 설탕은 기본적으로 들어갑니다. 패션을 포함해서 주식까지 결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이죠. 제가 패션 외에 다른 분야에 컨설팅을 하다보니깐 결국 마케팅의 논리는 하나입니다. 욕구를 발견하고 그것을 상품으로 만들어서 가치로 파는 것이죠. 전체를 이해하는 원리를 다루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권 대표의 이력을 보면 아무래도 잡지의 내용이 패션에 치우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는데?
“제가 출신이 패션 분야이기에 아무래도 패션 마케팅 경험이 많은 바탕을 이룰 것 같습니다. 전문지라는 잡지의 포지셔닝이기 때문에 취재보다는 연구쪽으로 논조가 많이 흘러갑니다. 그러다보니깐 지식과 경험이 결합 되어야 기사의 전문성이 올라갑니다. 아무래도 제가 다루는 분야는 다른 분야를 말하는 것보다는 패션 중심의 이야기가 지식의 축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잡지의 완성도를 위한 보완책이 있는가?
“물론입니다. 일단 저희 잡지의 전체 총괄 에디터는 서울대 마케팅 전임 교수로 제작하고 계신 주우진 교수님입니다. 편집 위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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