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솔솔 흘러나왔던 프라다 그룹의 「헬무트랑」 매각설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6년 연속 적자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면서 프라다 그룹의 자본 압박을 가중시켰던 「헬무트랑」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대표적인 업체는 업스케일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는 「타미힐피거」와 「디젤」 등이다.
「헬무트랑」을 설립하고 진행해온 디자이너 헬무트 랑이 프라다 그룹의 CEO 파트리찌오 베르톨리와 의견차로 사임한 후 「헬무트랑」의 브랜드 가치는 질 샌더 없는 「질샌더」처럼 되어버린 상태.
프라다가 「헬무트랑」 매각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도 바로 ‘핵심이 빠져버린’ 브랜드 운영에 부담을 느껴 그나마 이름값이 남아있을 때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헬무트랑」 매각에 성공하면 「질샌더」 또한 매각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프라다 그룹은 완강히 부인하는 상태.
한편 매각협상 테이블에 뛰어든 「타미힐피거」는 「라거펠트갤러리」 상표권을 인수하는 등 업스케일 브랜드 인수전을 통해 ‘업스케일 패션제국’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헬무트랑」 특유의 미니멀한 이미지와 「타미힐피거」의 세계적 유통망을 결합시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디젤」 또한 몸집 불리기 작전을 펼치고 있어 「헬무트랑」 인수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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