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 디자인 창의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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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핀란드, 스위스, 독일 등 10위 안에 8개국 랭크

2006-02-09 오후 2:09:25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 즉 창의력은 차세대 경제지표로 언급될 정도로 요즘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만큼 디자인 독창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얼마 전 밀라노 가구박람회를 참관하던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은 디자인 독창성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애니콜’을 제외한 나머지 삼성 제품들이 품질에 비해 디자인 독창성이 유럽보다 떨어진다며 수행한 임원들에게 대책 강구를 지시했다고 한다. ‘디자인 독창성’이 바로 세계 기업을 꿈꾸는 삼성이 넘어야 할 산임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예다. 최근 미국의 리차드 플로리다 크리에이티비티 그룹(Richard Florida Creativity Group)에서는 ‘국가별 창의력지수 베스트 10’를 발표했다. 그 결과 1위는 평점 80.8을 얻은 스웨덴이, 2위는 평점 76.6을 얻은 일본이, 3위는 평점 68.4를 얻은 핀란드가 차지했으며 상위 10개국 중 일본과 미국을 제외한 8개국이 유럽 국가라는 결과가 나왔다. 선정 기준은 3가지로, 먼저 창조적인 직업에 종사하는 생산인구 비율과 국민 학위 보유율을 기준으로 한 재능(Talent), 특허 수와 연구개발에 투자되는 GDP 비율을 근거로 한 기술력(Tech-nology), 마지막으로 자기 표현에 대한 개방성과 라이프스타일, 사회적 다양성에 근거한 지속성(Tolerance) 등이었다. 여기에 패션과 디자인 산업과 관련된 학자와 교수, 아티스트 등이 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기여도도 함께 반영했다. 리차드 플로리다 크리에이티비티 그룹은 이번 국가별 창의력지수 발표를 통해 “경제가치는 단지 천연자원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자원에 디자인이나 미학적인 콘텐츠를 담는 것으로 부터 나온다”며 디자인 파워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역설했다. 결국 부족한 천연자원에 비해 인적 자원이 풍부한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에서 국가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유럽의 미니 국가들처럼 디자인 파워를 키워 이를 통해 메이드인코리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유재부 기자
jb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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