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비」가 달라졌다.
셋업물 중심이었던 기존의 여성스러움에 모던하고 시크한 감성을 더했다.
새로워진 상품을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본 것일까. 「머스트비」는 가을 상품이 팔리기 시작한 지난 8월, 27%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9월에도 25%가 넘는 신장세를 보였다.
「머스트비」 디자인실을 진두지휘하며 변화를 주도한 신혜정 디자인 실장은 “올 하반기는 페미닌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 세련된 느낌을 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신 실장이 「머스트비」에 합류한 것은 지난 3월. 론칭 14년 째를 맞이한 「머스트비」가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 스타일이 노후해졌다는 자체 판단으로 변화를 준비하던 시기였다. 브랜드의 고객 연령층이 높아지고 후발 브랜드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콘셉트 변화가 필요한 요인이었다.
그는 “소비자들이 보다 세련된 옷을 원하는 것은 물론 유통이 합리적인 가격, 좋은 디자인, 높은 감도, 차별화된 VMD를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전의 중가 캐릭터 브랜드가 캐릭터 브랜드의 세컨드 브랜드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더 뛰어난 스타일, 컬러감, 트렌드 수용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신혜정 실장은 올 하반기 가장 대중적이면서 트렌드를 「머스트비」적으로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브랜드 특유의 우아하고 엘레강스한 페미닌 감성을 강화했다. 기존의 상품이 베이직하고 편안한 실루엣이 많았다면 긴장된 핏으로 입었을 때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했다.
파리지엔 느낌의 단품 아이템을 늘려 할리우드 파파라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듯한 캐주얼한 옷을 제안했다.
그는 “한번에 큰 변화를 보여주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머스트비」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는 핏과 실루엣을 살리기 위해 소재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실크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면서 스트레치성 소재를 사용해 활동이 편하게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신혜정 실장은 “최근 보다 젊고 세련된 감성의 새로운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에 자신감을 얻고 있다”며 “소재, 핏, 디자인으로 차별화해 좋은 옷을 만날 수 있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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