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항상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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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골드윈코리아 전무이사

2007-08-24 오후 9:55:10

「노스페이스」가 국내 론칭 10주년을 맞았다.
초창기에는 그다지 눈에 띄는 브랜드는 아니었다. 그러나 론칭 4~5년째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해 지난 2004년 아웃도 브랜드로는 연간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000억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내친김에 올해는 3000억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10년 동안 전문 산악인 해외 원정을 75회나 지원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쌓여진 제품에는 자신감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즉, 필드에서 축적된 신뢰가 고객들에게 직접 전달되고 있는 거죠.”
필드에서 상품력을 입증하고 이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에 상품을 내놓았기 때문에, 탁월한 기능성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김철주 전무는 「노스페이스」 론칭 당시인 1997년 영원무역에 합류했다. 초창기에는 선두 브랜드가 연간 20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리고 있던 시기였다. 상품군도 토털 아웃도어라기보다는 등산복에 국한된 시장이었다.
「노스페이스」의 비약적인 발전은 론칭 6년차인 지난 2003년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선호도 1위를 달성하면서 폭발적인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김 전무는 “고객을 중심으로 모시는 것이 「노스페이스」가 1등 브랜드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도 패션 트렌드를 염두해 두어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고객이 원하는 방향 입니다. 동시에 우리가 고객들에게 제안하는 ‘아웃도어웨어만의 기능’이 필요합니다.”
고객들이 「노스페이스」를 전폭적으로 찾는 것은 「노스페이스」가 패션 아이콘이기 때문이다.
“영화배우 리처드기어가 「노스페이스」 재킷을 입고 남극에 가서 펭귄과 같이 사진을 찍거나, 데미무어가 「노스페이스」를 입고 있는 사진들을 대중들이 보고 따라 입어보고 싶은 것처럼,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받아들이는 거죠.”
이처럼 「노스페이스」가 등산복에 머무르지 않고 전문 영역을 확대한 것이 리딩 아웃도어 브랜드가 된 요인이다.
최근 「노스페이스」는 등산 전문가를 위한 서미트 시리즈(Summit Series), 가벼운 산행에 필요한 플라이트 시리즈(Flight Series), 거리에서 입을 수 있는 웨더 시스템(Werther System), 클라이머를 위한 다이노 시리즈(Dyno Series) 외에 러닝을 좋아는 사람을 위한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은 가볍고 경쾌한 신발을 낸 것도 고객중심에 뿌리가 있다.
김 전무는 “러닝 같은 경우 42.195km를 빠른 시간에 뛰는 사람도 있지만 다양한 기호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라인이 필요했지요”라고 말했다.
그가 요즘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뭘까?
“매장에 가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살피면서 시장을 키우는 일”이라는 것이 그의 답이다.
지난해 100㎡ 이상의 대형 매장을 주도해 아웃도어 브랜드로서는 2000억원대를 처음 넘었다. 그런 그가 「노스페이스」의 비약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고객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합니다. 거기에 맞춰 다양한 콘덴츠와 제품개발이 이뤄져야만 합니다. 우리나라 패션 문화가 ‘쏠리는 현상’도 있기 때문에 9월초 명동 상권에 1·2층을 합쳐 45㎡ 크기의 ‘하트업 서울 명동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입니다.”
그는 또한 “「노스페이스」 신규 콘셉트 매장은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공간일 것이라며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김 전무의 미소에는 리딩 브랜드의 느긋함이 묻어났다.

구장회 기자
k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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