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주얼리도 패션의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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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 JDMI 이사

2007-06-25 오전 10:30:33

주얼리 디자인 전문 학원인 JDMI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얼리 패션쇼를 진행한 업체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3월 창립 11주년을 맞아 청담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주얼리 스쿨 JDMI와 보석 브랜드 「토니앤테리」의 안동연 이사를 만났다. <편집자주>

흔히들 말한다. 천연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의 저력은 바로 인재라고. 패션 주얼리 분야도 마찬가지다. 국제적인 안목과 실력을 갖춘 주얼리 디자이너 양성에 그 동안 너무 무관심했던 것이 아닐까. 이는 단지 이론만 강조하는 대학의 책임일까. 아니면 상업성만을 강조해 카피라이터(?)로 강제하는 주얼리 업체의 책임일까. 그에 대한 해답을 주얼리 전문 학원인 JDMI를 통해 풀어 보고 싶었다.
인터뷰를 위해 어렵게(?) 찾아낸 JDMI(Jewelry Design and Management Institute) 청담동 사옥은 모던한 건물과 기와 형태의 한국적인 지붕이 돋보이는 단아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었다. 특히 사옥을 감싸고 있는 푸르른 녹색 정원과 흰색을 콘셉트로 잡은 정원과 테라스는 JDMI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근사한 휴식처로, 고객들에게는 커피 한잔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이었다.


이론과 실제의 조화
“JDMI는 1997년 3월 이탈리아 에우로빼오(IED)와 합작법인으로 제휴해 설립된 주얼리 전문학원으로 그 동안 800여명의 주얼리 디자이너들을 배출했습니다. 현재 「아르마니」의 주얼리 수석 디자이너가 JDMI 출신입니다. 후배들의 자부심이 대단해요. 졸업 후 국내에 취업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탈리아에 유학을 간 경우 현지에서 주얼리 디자이너로 취업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어요. 이제 한국인 고유의 손맛이 통하는 셈이죠.”
JDMI의 설립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이론과 실제의 조화. 즉 클래식한 미학과 첨단 하이테크가 만나 디자인의 예술성 뿐 아니라 상업성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JDMI에 입학하면 하루 종일 수업과 과제에 매달린다. 1년 동안 이탈리아어로 만든 과제가 바로 유학과 취업에 필수인 포트폴리오가 되기 때문이다. 1주일씩 1년에 4번 주어지는 방학 외에는 이론과 실습에만 몰두하는 JDMI의 교육 과정과 교재는 이탈리아식 커리큘럼에 주얼리 디자이너 출신인 안동연 이사의 실무 경험이 양념으로 추가됐다.
현재 JDMI는 이탈리아 사립 대학인 에우로빼오(IED), 세공 학교 레 아르띠 오라페(le Arti Orafe), 패션 대학원 도무스 아카데미(Domus Academy)와 제휴해 현지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제휴하기 시작한 패션 명문인 도무스 아카데미 대학원을 통해 JDMI를 주얼리 전문 학원에서 패션 전문 교육기관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제 패션은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주얼리 역시 트렌드를 선도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주얼리가 패션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트편식(?)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이론과 실제가 함께 하는 실용적인 산업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주얼리 디자인을 전공하고 국내에 들어와 주얼리 브랜드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은 후 현재 교수와 JDMI 경영을 겸하고 있는 안동연 이사의 최대의 관심사는 주얼리 디자인의 세계화다. 즉 공예품 수준의 주얼리 디자인으로는 다품종 소량화 돼가는 글로벌한 고부가가치 주얼리 산업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론과 실제는 분리돼서는 안 된다’는 이탈리아의 교육 철학을 국내에 도입한 JDMI는 국내에서 1년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을 이탈리아 학교의 졸업 학년으로 특례 입학을 시켜 국제적인 감각의 주얼리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다.


이탈리아 3개 대학과 제휴
먼저 JDMI 설립의 모태가 된 에우로빼오(LED)는 3년제 대학으로 매년 10월 개강하며 유학생의 경우 주얼리 전문 용어를 미리 배우는 ‘필수 선행 코스’가 9월부터 시작된다. 현재 캠퍼스는 밀라노, 로마, 토리노, 마드리드, 바로셀로나, 상파울로 등 6개 도시 9곳에 위치하고 있다. 디자인, 패션과 주얼리, 시각예술, 커뮤니케이션 등 4개 학부 29개 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전세계 82개국에서 온 8000명의 학생들이 4개국어로 교육을 받고 있다. 기본적인 영어 교육 외에 이탈리아에 위치한 학교는 이탈리아어로, 스페인에 소재한 학교는 스페인어로, 브라질에 위치한 학교는 포루투갈어로 각각 수업이 이루어진다. 1966년 개교

유재부 기자
jb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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