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의상디자인학과 김소라 교수 -옷과 ‘자연 강릉’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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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8 오전 11:13:46

“의사인 남편이 강릉으로 병원을 옮기게 되면서 주말마다 강릉을 찾게 되었습니다. 풍경을 보면서 일상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느낌을 받게 됐고, 구체적인 사물을 보며 오죽헌, 선교장 등에서 촬영하며 오늘 의상전을 구상하게 된 것 입니다.” 지난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디자이너 김소라 씨가 ‘강릉’ 의상전을 열었다. 김씨는 강릉에서 바다, 나무, 숲, 꽃, 장승, 장독 등을 촬영해 의상에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오죽, 장승, 장독, 배롱나무, 설경, 바다, 하늘, 수련, 모란, 떡갈나무 등 강릉의 자연이 총 17벌의 의상을 통해 선보였다. 촬영한 사진들은 편집과정을 거쳐 DTP를 통해 원단에 프린팅 했고, 인위적인 느낌을 최대한 배제해 자연스러운 실루엣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현재 의복 구성을 전공 중인 그는 자연을 닮은 실루엣을 연출하기 위해 다트(dart)를 최소화 시켰다. 또 옆선 없이 뒤중심선만으로 일자형의 쉬프트 드레스(straight shift dress)를 제작해 하늘과 바다를 연결하는 수평선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다트와 절개선 없이도 허리선이 들어가는 아우어글라스(Hourglss) 실루엣과 엠파이어(Empire) 실루엣을 표현하는 구성법을 다양하게 연출했다”고 말했다. “도심 속에 사는 현대인들은 쉽게 자연을 접하기 어렵잖아요. 이번 의상전을 통해 입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가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그의 다음 의상전은 ‘밀리터리 유니폼’이다. 2004년에 선보였던 ‘진의 해체주의’를 응용한 밀리터리룩을 선보인다.

함민정 기자
hm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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