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갈리아노 카피 소송 휘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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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진 작가 윌리엄 클라인 35만 유로의 소송 제기

2007-05-18 오전 10:25:13

집시의 혈통임을 입증하듯 드라마틱한 무대를 즐겨 선보이는 「크리스찬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자신의 라인 「존갈리아노」를 론칭중인 패션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 관능미와 여성미, 그리고 특유의 환상을 뒤섞은 창의적인 컬렉션으로 인정받는 존 갈리아노가 난데없이 다른 예술가의 작품을 카피했다는 카피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의 유명한 사진작가 윌리엄 클라인의 주장에 의하면 존 갈리아노가 최근 내놓은 광고 캠페인의 분위기가 자신의 작품을 허가 없이 ‘카피(replica)’했다고 주장하면서 원작자의 허가 없이 사진을 ‘재구성’한 것에 대한 20만 유로와 저작권 침해 사유로 인한 15만유로 등 모두 35만 유로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걸었다. 윌리엄 클라인은 그의 사진을 모방한 광고가 유명 패션지에 실린 것을 보면서 분노와 모욕감을 느꼈다면서, 거리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수작업 페인팅을 접목시킨 그의 테크닉과 기법을 고스란히 옮겨다 놓은 존 갈리아노의 양심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윌리엄 클라인은 사진의 일부에 컬러 에나멜을 하이라이트로 접목하는 독특한 테크닉으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존 갈리아노의 변호사는 이번 소송에 대해 존 갈리아노의 광고는 어떤 아티스트의 작품도 모방하지 않았으며 ‘카피 주장은 성립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클라인측 관계자에 따르면 존 갈리아노가 윌리암 클라인이 제시한 배상금을 낮춰 법정 밖에서 사건을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어 법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패션계에서는 디자인 카피를 강력히 비난하며 소송을 불사하는 패션하우스 「디올」을 지휘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가 다른 아티스트의 작품을 슬쩍 베꼈다는 사실에 쓴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예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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