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수입에이전시에 6개월 동안 일하다가 내 사업을 하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오픈마켓에서 진품 펜디 가방을 팔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죠”
박정호 사장의 온라인 마켓 인연은 대학시절부터다. 경영학도였던 탓에 사업에 관심이많던 그는 비치타월 40만원 어치를 사입해 처음 오픈 마켓에 판매했다. 물론 한 장도 못 팔았지만 그 경험이 현재 럭스걸(www.luxgirl.com)의 밑거름이 됐다.
박정호 사장은 럭스걸 쇼핑몰 준비 당시 의류 시장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처음 6개월 동안 오픈 마켓에서 여성의류 테스팅 기간을 거쳤다. 이 당시 사용하던 ‘럭스걸’이란 아이디가 현재의 브랜드명이 됐다. 적당한 도메인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와 비교될 정도로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운 좋게도 사업을 시작할 당시, 기간 만료된 인터넷 주소인 ‘luxgirl.com’ ‘luxgirl.co.kr’을 바로 구입 할 수 있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동대문 특유의 문화가 어색했죠. 하지만 기가 센 동대문 상인들이라하더라도 ‘웃음’과 ‘겸손’에는 장사 없더라구요. 반드시 구입한 그날 밤까지 당일 입금했죠. 시장에서는 신용이 생명 아니겠어요?”
한 집 걸러 뛰어든다는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그 성장 속도만큼이나 성공하기도 어려운 시장이라는 것이 박사장의 경험론이다. 그 누구보다 눈에 띄어야 살아 남는다는 것이다. 박정호 사장은 “요즘 쇼핑몰 대부분은 야외에서 찍은 컷으로 상품을 보여주고 있지만, 저희는 흰 배경만으로 깔끔한 스타일을 고수하는 점이 달라요. 바로 입고 바로 찍을 수 있어 효율적이기도 하거든요”
박정호 사장 주위에도 박 사장의 뒤를 이어 인터넷 쇼핑몰 창업하겠다는 이가 많다.
“요즘은 소자본으로 온라인에 접근할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이미 안정적인 온라인 업체가 많아서 그 수준을 뛰어넘어야 살아 남을 수 있거든요”
박 사장은 오픈 마켓에서 6개월 정도 테스팅 기간을 마친 후 오픈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곳에서 한 두 아이템 잘나간다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쇼핑몰은 상품 구색도 잘 갖추어야 합니다. 푸짐하고 풍부하게 준비해 눈요기를 끌어야 성공할 수 있죠. ‘럭스걸’은 대략 500여개 아이템이 입고되어 있는데 이것도 적은 물량이라 더욱 늘일 예정이거든요. 또한 인터넷은 예측불허. 남들도 알고 있는 방식으로만 접근하지는 않길 바랍니다”
윤혜진 기자
yh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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